미국·EU, FTA 첫 협상…긍정적 평가

입력 2013-07-13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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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A 도청 의혹문제 제기 안 돼…오는 10월 브뤼셀서 2차 협상 예정

미국과 유럽연합(EU)이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위한 첫 협상을 매우 긍정적이며 생산적으로 치렀다고 12일(현지시간) 미국 CBS뉴스가 보도했다.

이번 협상에서 미국 국가안보국(NSA)이 유럽 외교 공관 등을 상대로 도청 등을 통해 비밀리에 정보를 수집했다는 에드워드 스노든의 폭로에 따른 긴장감은 없었다고 CBS는 전했다.

대니얼 멀러니 미국 측 협상 수석대표는 이날 이그나시오 가르시아-베르체로 EU 측 대표와 워싱턴 D. C에서 공동으로 가진 기자회견에서 “범 대서양무역투자동반자협정(TTIP) 협상을 위한 경제 전문가회의는 앞으로 더욱 본격화될 협상을 위한 초석을 다지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멀러니 대표는 “협상의 우선순위는 미국의 경제적 이득과 함께 미국 근로자들과 기업에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라며 “이러한 전망에 대해 낙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과 EU는 매일 30억 달러(3조3780억원)의 상품·서비스 교역이 이뤄지고 있으며 상호 직접투자액은 4조 달러 상당에 달하는 등 양측의 경제가 상당부분 통합돼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내년 말 협상 타결 가능성에 대해 “협상의 본질적인 부분을 논의해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가르시아-베르체로 대표도“유럽의 입장에서 이번 협상은 매우 생산적이었다”고 평가했다.

가르시아 대표는 “첫 번째 목적은 달성했다”며“TTIP에 포함될 광범위한 현안을 실질적으로 논의하는 자리였다”고 전했다.

스노든의 폭로로 NSA가 미국은 물론 적대국과 우방을 가리지 않고 도청이나 통화기록 이메일 염탐 등을 통해 정보를 수집해온 사실이 드러나자 유럽 측의 요구로 안보·정보 전문가 회의도 동시에 열렸다.

하지만 양측 대표단은 이번 회담에서 도청의혹에 관련한 문제는 거론되지 않았으며 별도의 대화 채널을 통해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EU의 2차 협상은 오는 10월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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