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벌 주가]아시아나 vs 대한항공, 누가 먼저 재상승할까

입력 2013-07-10 16:57 수정 2013-07-11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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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유류가격 상승과 관광객 감소 등으로 항공주들이 좀처럼 힘을 내지 못하고 있다. 여름 성수기에 들어섰지만 최근 미국에서 일어난 항공기 충돌 사고 여파로 당분간 주가 하락세가 불가피하다는 전문가들의 예측도 이어지고 있어 사고 후폭풍이 적지 않을 전망이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전일대비 0.82%(40원) 내린 484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 6일 사고가 나며 5%대로 크게 떨어지며 장중 신저가를 경신하기도 했지만 바로 다음날 반등에 성공했다.

아시아나항공의 경우 사고 항공기의 항공보험이 충분해 실제 피해액은 크지 않은 상황이지만 연초부터 바닥을 기고 있는 주가엔 단기 악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익명을 요구한 한 증권사 연구원은 “항공기의 사고는 보험덕분에 실제 손실은 제한적이지만 향후 영업에 심각한 타격을 주는 이슈”라며 “게다가 인명피해가 발생할 경우 여객과 화물 등 모든 영업을 중심으로 매출악화는 피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사고로 주가도 추락할 경우 반등을 위해서는 사고 원인이 기체결함이 아니라는 결론이 신속히 나야한다”며 “지난 2011년 7월 발생한 아시아나 화물기의 추락사고의 경우 사고원인의 규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다보니 주가가 크게 조정을 받았다”고 말했다.

실제로 2011년 7월28일 아시아나항공의 보잉 747-400F 화물기가 제주특별자치도 서쪽 인근 해상에 추락한 사고는 당시 아시아나항공의 주가에 대형악재로 작용했다.

당시 1만2000원대 진입을 앞두고 있던 아시아나항공의 주가는 사고 두달만에 6000원선으로 떨어졌다. 특히 블랙박스를 회수하지 못해 사고원인 규명이 제대로 되지 않으면서 오랜 기간동안 주가의 발목을 잡았다.

반사이익이 기대됐던 대한항공도 좀처럼 힘을 받지 못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말 대비 30% 이상 뒤로 밀려 2009년 3월의 주가 수준을 보이고 있다. 이는 2분기 원화 약세에 따른 외화환산 손실 및 이자비용과 저가 항공사의 약진, 해외 항공사 진입 등이 부담으로 작용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류제현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한국 항공주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89배로 역사적으로 비교적 매력적이지만 보수적인 관점을 유지한다”며 “단기적으로 아시아나항공의 착륙사고가 투자심리를 악화시킬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적절한 투자 시점은 3분기 말 이후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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