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들, 스모그로 기대수명 5.5년 단축

입력 2013-07-09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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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력 8분의 1이 감소하는 손실과 같아

중국의 심각한 대기오염으로 폐암·심장질환·발작 등의 발병률이 높아져 중국인들의 기대수명이 평균 5.5년 단축될 것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8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과 중국 칭화대학이 10년 동안 공동으로 연구한 결과에 따르면 중국 북쪽지역의 심각한 대기오염이 1990년대에 중국 인구 전체를 따졌을 때 25억년이라는 기대수명을 단축한 것으로 집계됐다.

미셸 그린스톤 MIT 환경경제학 교수는 “중국의 대기오염은 심각한 상태로 중국 북쪽지역 주민들의 기대수명이 평균 5.5년 이상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리홍빈 칭화대학 경제학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는 심각한 대기오염의 장기화가 기대수명 단축과 질병 등 인간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보여주는 첫 번째 연구사례”라고 말했다.

그는 “이것이 중국정부가 성장을 희생해서라도 환경오염 문제 해결을 위해 더 많은 재정을 지출해야 하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중국은 짧아진 기대수명으로 전체 노동력의 8분의 1이 감소하는 손실을 볼 전망이다.

중국 정부는 이러한 환경오염의 심각성을 자각하고 환경법을 제정해 규정을 엄격히 하는 등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수십 년 동안 지속한 환경오염의 영향을 축소하기에는 역부족이라고 FT는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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