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상반기 결산]4·1대책에도 시장 회복 못해…아파트값 하락

입력 2013-07-03 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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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매매 시가총액 6조↓…전세 시총 9조↑

올해 상반기 부동산시장은 회복세로 돌아서지 못했다.

박근혜 정부 출범과 거래 활성화를 위한 4·1 부동산종합대책도 시장을 살리기엔 역부족이었다.

아파트 매매가격은 4·1대책 발표를 전후해 기대심리 등이 반영되면서 서울 재건축을 중심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그러나 상반기 마감을 앞두고 약세로 돌아섰다. 또 전세가격은 강세를 지속했다.

2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작년 말보다 0.57% 하락했다.

서울은 1.40% 하락했으나 낙폭은 작년 상반기(2.26%)와 하반기(3.01%)보다 둔화했다. 4·1 대책 발표 후 회복 기대감으로 재건축 중심으로 오른 것이 낙폭을 줄였다.

올해 상반기 서울에서 구별 아파트 매매가격은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 무산으로 용산구가 가장 큰 폭(3.39%)으로 떨어졌다. 이어 △성북구(-2.44%) △광진구(-2.25%) △강서구(-2.24%) △동대문구(-2.06%) 등 순으로 낙폭이 컸다.

경기와 인천도 올해 상반기 각각 1.03%, 1.15% 내렸다.

반면 지방 아파트 매매가격은 올해 상반기 0.86%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 박근혜 정부 출범 기대감으로 대구 아파트 가격이 상반기에 4.06%나 올랐고 경북(3.71%)과 세종시(2.07%), 충남(1.58%), 광주(1.06%) 등도 상승했다.

상반기 주택 매매시장에선 4·1 대책과 금리인하 등 영향으로 거래량 회복과 경매 낙찰가율 상승, 분양시장 호조, 강남 재건축 강세 등 긍정적인 현상이 나타나기도 했다.

그러나 6월 말 취득세 감면 혜택 종료와 가격 상승 부담으로 관망세가 두드러지면서 수도권을 중심으로 약세로 돌아섰다.

한편 매매 수요가 전세 수요로 전환한데다 집주인들 사이에선 월세 선호 현상이 두드러지면서 아파트 전세가격은 매물부족으로 강세를 이어갔다.

상반기 전국의 아파트 전세가격은 2.75% 올랐다. 서울(2.74%)과 수도권(3.05%), 신도시(2.59%) 등이 동반 상승했다.

상반기 전국에서 아파트 전세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경북으로 상승률이 5.45%에 달한다. 또한 대구(4.41%), 인천(4.30%), 세종(4.09%), 충남(3.31%) 등의 전세가격도 올랐다.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강북구가 6.78% 뛰었고 성동구(5.96%), 서대문구(4.76%), 강서구(4.08%) 등 순이다.

가격 하락 여파로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시가총액은 5월 말 현재 663조9039억원으로 작년 말보다 6조3626억원 줄어들었다.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 시가총액은 356조8494억원으로 8조9765억원 늘어났다.

이처럼 전세가격 상승행진으로 서울 아파트 전세 세입자의 재계약 부담은 2년 전보다 4000만원 가까이 불어났다.

서울 전세 평균가는 2011년 초 2억4194만원에서 올해 6월 현재 2억8023만원으로 3829만원 상승했다.

또 경기도와 인천 전세 평균가격은 각각 1억6540만원, 1억1620만원으로 2년 전보다 각각 2810만원, 1121만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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