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시진핑,‘한중 미래비전 공동성명’ 채택

입력 2013-06-27 19:5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박근혜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공산당 총서기 겸 국가주석은 27일 정상회담을 하고 ‘한반도 비핵화’에 공동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3박4일의 일정으로 중국을 국빈 방문 중인 박 대통령은 베이징 인민대회당 동대청에서 시 주석과 단독 및 확대 정상회담을 잇따라 갖고 북한 핵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과 수교 21년을 맞은 양국관계의 발전 방안 등을 담은 ‘한중 미래비전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공동성명에서 양측은 한반도 비핵화 실현 및 한반도 평화와 안정 유지가 공동이익이라고 천명하며 북핵 불용에 대한 강한 의지를 재확인했다. 또 유엔 안보리 결의 및 9·19 공동성명을 포함한 국제의무와 약속이 성실히 이행돼야 한다는데 인식을 같이했다.

특히 두 정상은 북핵 6자회담의 틀 안에서 양자 및 다자대화를 강화하는 한편, 한반도 비핵화 실현을 위한 6자회담 재개의 긍정적 여건이 마련되도록 적극 노력하기로 했다고 공동성명은 명시했다. 양국 정상이 한반도 비핵화 실현을 위해 함께 노력한다는 문구를 공동성명에 담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시 주석은 박 대통령으로부터 ‘한반도 신뢰프로세스’에 대한 설명을 듣고 환영 의사를 피력했으며 남북관계 개선 및 긴장완화를 위해 한국측이 기울여온 노력을 높이 평가했다.

아울러 공동성명은 “양측은 역사 등의 문제로 역내국가간 대립과 불신이 심화되는데 우려를 표하고 역내 신뢰와 협력의 구축이라는 공통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노력에 합의했다”며 “이러한 맥락에서 중국 측은 박 대통령이 제시한 ‘동북아 평화협력 구상’에 대해 적극 평가하고 원칙적으로 지지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고 덧붙였다.

두 정상은 양국간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를 양자 및 지역차원 뿐 아니라 국제사회의 평화와 번영을 위한 협력차원으로까지 더욱 진전시켜 나갈 필요성이 있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의 내실화를 위해 양국 지도자간 긴밀한 상호방문과 회담, 서환교환, 전화통화, 특사파견 및 한국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중국의 외교담당 국무위원간 대화체제 구축 등 정치·안보분야의 전략적 소통을 강화한다는 데도 합의했다.

답보상태인 한중 자유무역협정(FTA)과 관련해서도 조속한 타결에 합의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높은 수준의 포괄적인 협정 체결을 목표로 한다는 점을 재확인하면서 협상을 조속히 다음 단계로 진전시킬 수 있도록 노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한·중 간 외교관 사증면제 조약(협정)을 비롯해 통상협력 양해각서(MOU), 해양과학기술 MOU, 수출입은행 간 상호 리스크 참여 협약 등 조약 1건과 MOU 7건을 체결했다. 박 대통령은 공동기자회견을 마친 뒤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국빈 만찬에 참석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음주운전 걸리면 일단 도망쳐라?"…결국 '김호중 방지법'까지 등장 [이슈크래커]
  • 제주 북부에 호우경보…시간당 최고 50㎜ 장맛비에 도로 등 곳곳 침수
  • ‘리스크 관리=생존’ 직결…책임경영 강화 [내부통제 태풍]
  • 맥도날드서 당분간 감자튀김 못 먹는다…“공급망 이슈”
  • 푸틴, 김정은에 아우르스 선물 '둘만의 산책'도…번호판 ‘7 27 1953’의 의미는?
  • 임영웅, 솔로 가수 최초로 멜론 100억 스트리밍 달성…'다이아 클럽' 입성
  • 단독 낸드 차세대 시장 연다… 삼성전자, 하반기 9세대 탑재 SSD 신제품 출시
  • 손정의 ‘AI 대규모 투자’ 시사…日, AI 패권 위해 脫네이버 가속화
  • 오늘의 상승종목

  • 06.20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1,435,000
    • +0.03%
    • 이더리움
    • 4,950,000
    • -0.46%
    • 비트코인 캐시
    • 548,500
    • +0.37%
    • 리플
    • 694
    • +0%
    • 솔라나
    • 187,300
    • -2.65%
    • 에이다
    • 537
    • -0.56%
    • 이오스
    • 801
    • +0%
    • 트론
    • 165
    • +0%
    • 스텔라루멘
    • 133
    • +2.31%
    • 비트코인에스브이
    • 62,250
    • +0.24%
    • 체인링크
    • 20,250
    • +0.9%
    • 샌드박스
    • 465
    • +3.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