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값 급락...미국 출구전략 우려에 3년래 최저치

입력 2013-06-27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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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들어 금값 25% 하락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출구전략 우려에 금값이 약 3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2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 COMEX 부문에서 이날 8월물 금 가격은 전일 대비 3.6% 급락한 온스당 1229.80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10년 8월23일 이후 종가 기준으로 가장 낮은 수준이다.

연준이 출구전략을 펼치면 달러 강세 등으로 금 선호도가 떨어질 것이라는 불안에 금값은 올 들어 25% 하락했다.

미국 상무부가 이날 발표한 미국의 지난 1분기 경제성장률 확정치는 연율 1.8%로 전문가 예상인 2.4%를 밑돌았다.

그러나 투자자들은 여전히 연준의 출구전략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고 WSJ는 전했다.

맷 저먼 킹스뷰파이낸셜 선임 투자전략가는 “이날 금값 움직임을 보면 미국 국내총생산(GDP) 발표는 영향을 거의 미치지 못했다”면서 “전반적으로 경제가 나아지고 있다는 조짐이 나타나면서 투자자들은 경제성장에 이전보다 더 좋은 느낌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은 지난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마치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지표가 강한 경제성장세를 지속적으로 시사하면 850억 달러 규모의 자산매입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버냉키 발언 이후 미국 금채 금리는 급등하고 금값은 온스당 100달러 이상 하락했다고 WSJ는 전했다.

아이아이트레이더의 빌 바루크 투자전략가는 “다른 자산이 보다 좋은 수익률을 제공하기 때문에 사람들은 금 투자에서 발을 빼고 있다”면서 “인플레이션 조짐이 나타나지 않고 금리가 오르는 상황에서 금은 더 이상 투자자들의 주된 관심을 끌지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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