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리더] 곤 "‘신흥국ㆍ고급차’ 투트랙 전략으로 1000만대 클럽 간다"

입력 2013-06-26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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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혼게이자이신문과 인터뷰서 세계 판매 1000만대 목표 제시<br>르노-닛산ㆍ토요타ㆍGMㆍ폭스바겐 등 세계 4강 점유율 경쟁 치열

▲곤 CEO가 신흥국 진출과 고급차 전략을 통해 전 세계에서 1000만대를 판매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블룸버그 (블룸버그)

“전 세계에서 1000만대를 팔겠다”

카를로스 곤 르노-닛산얼라이언스 최고경영자(CEO)는 25일(현지시간) 니혼게이자이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신흥국과 고급차를 중심으로 하는 ‘투트랙(two-track)’ 전략으로 전 세계에서 1000만대를 판매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곤 CEO가 르노-닛산 연합의 세계 판매 대수 목표를 제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신문에 따르면 곤 CEO는 신흥시장 진출 확대와 고급차 강화라는 전략을 통해 판매량을 늘리겠다는 구상이다.

그는 르노와 닛산이 공동으로 인수한 러시아 최대 자동차회사 ‘아후토와즈’와 함께 신흥국에서 신차 판매 확대에 주력할 방침이다.

특히 중국ㆍ멕시코ㆍ브라질ㆍ태국 등에서 공장을 신설해 점유율 확대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내년에는 인도에서 신흥국 전용 브랜드 ‘닷슨’의 판매를 시작한다. 가격은 40만 루피(약 840만원) 정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닛산은 저가 차량을 투입해 현재 1%에 불과한 인도 자동차시장 점유율을 2016년 10%까지 늘릴 계획이다.

회사는 고급차 판매도 강화한다. 자사 고급차 브랜드인 ‘인피니티’의 판매 지역을 남미와 아프리카 등으로 확대해 중산층 공략에 나선다.

르노의 경우 주요 공략 지역인 유럽의 경기침체로 고전이 예상된다고 신문은 전했다.

그러나 곤 CEO는 “닛산이 이미 시장을 개척하고 있기 때문에 르노의 부진은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그는 신차 판매보다 경영자로서 느끼는 부담이 더 크다고 강조했다.

곤 CEO는 “세계 시장의 다양한 요구에 맞는 제품을 제공하기는 쉽다”면서 “그러나 여러 문화를 도입한 조직을 운영하는 것은 매우 어렵고 리스크도 수반해야 한다”고 토로했다.

한편 1000만대 클럽 가입을 두고 세계 자동차회사들의 점유율 경쟁은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신문에 따르면 지난해 르노-닛산과 아후토와즈를 합친 세계 판매는 약 810만대였다. 같은 기간 독일 폭스바겐(VW)과 제너럴모터스(GM)의 세계 판매 실적은 각각 900만대를 넘어섰다.

앞서 토요타는 일본 자동차회사로는 처음으로 올해 그룹 판매 목표를 1000만대 이상으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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