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따라잡기] 삼성전자 추락의 끝은 어디 ...

입력 2013-06-26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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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 목표가 줄 하향…실적 호조에도 변동성 불가피

'꿈의 200만원 시대'를 열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대한민국 대표주 삼성전자의 체면이 말이 아니다.

G2(미국·중국) 리스크에 출렁이며 마지노선 130만원이 붕괴된 2분기 호실적 전망에도 변동성이 커지며 증권가 목표주가 줄하향이 이어지고 있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 2.78% 하락한 126만1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전일(종가 129만7000)에 이어 이틀째 130만원을 하회했다.

삼성전자 주가는 지난 7일 미국계 증권사인 JP모건이 갤럭시S4 판매 부진을 이유로 3분기 이후 삼성전자 영업이익이 줄어들 것이라는 보고서를 낸 뒤 6% 이상 폭락한 후 고개를 들지 못하고 있다. 이후 외국인 매도가 3주간 이어지면서 지난 7일 이후 주가는 10% 이상 하락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증권사들의 삼성전자 2분기 영업이익 평균 전망치는 10조3860억원. 그러나 영업이익이 사상 최초로 1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측하면서도 증권사들은 목표주가를 낮추고 있다.

이는 예상보다 갤럭시S4의 판매가 감소할 것이란 관측과 함께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우려 등으로 외국인의 한국 증시 이탈이 이어질 것으로 보여 삼성전자 주가변동성이 커질 수 밖에 없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증권사들은 당초 갤럭시S4가 분기당 3000만 대 가량 팔릴 것으로 내다봤지만 하이엔드급 스마트폰시장 위축으로 판매가 기대에 못 미칠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에 갤럭시S4의 원가부담 및 마케팅 비용 증가로 무선 부문 이익률이 전분기대비 1%포인트 가량 하락할 것"이라며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를 기존 10조9000억원에서 10조3000억원으로 낮추고 목표주가도 190만원에서 180만원으로 내렸다"고 말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스마트폰 예상 판매량을 기존 3억3000만대에서 3억300만대로 줄이고 동시에 목표주가는 190만원에서 175만원으로 하향, 영업이익은 10조3000억원으로 예상했다.

삼성전자 주가의 부진한 흐름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의 출구전략 시행가능성으로 외국인의 한국 증시 이탈이 이어지면서 주가 하락을 이끌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김영찬 신한금융투자증권 연구원은 "외국인 매도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며 "삼성전자의 주가변동성은 확대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다만 현재 삼성전자를 매수하는 기회로 활용하라는 목소리도 높다.

김 연구원은 "현 주가는 애플, 인텔 등과 비교해도 매우 저평가됐으며 글로벌 정보기술(IT) 일류업체 중 가장 저렴한 주식"이라며 "수급 불균형에 의한 과매도가 주가 하락의 주원인으로 판단되며 추가적인 조정이나 하락시 분할 매수로 대응하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말했다.

송 연구원은 "하향 조정된 실적을 감안해도 삼성전자의 현 주가는 지나치게 저평가됐다"며 "갤럭시S4의 판매 부진 등 고유의 문제보다 미국 출구전략 시행에 따른 외국인들의 주식 매각이 주가 급락의 보다 큰 이유로 중장기 관점에서 삼성전자 주식을 매수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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