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권 위기' 대구백화점, 주총 앞두고 위임장 확보 주력

입력 2013-06-20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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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대적 인수합병(M&A)설에 휩싸인 대구백화점이 '제44기 주주총회'를 앞두고 일반주주들을 개별 접촉하는 방식으로 위임장 확보에 나섰다.

지난달 경영 참여를 선언한 2대주주 CNH그룹이 일반주주의 의결권 위임을 권유한 데 대한 경영권 방어차원이다.

20일 관련업계 따르면 대구백화점은 간부사원들에게 전국의 일반주주들을 직접 방문해 주총 의결권 위임장을 받아오도록 지시했다. 이들 간부들에게는 담당지역과 함께 1인당 일반주주 30명의 위임장이 할당된 것으로 알려졌다.

2대주주인 CNH리스는 지난 14일 전자공시를 통해 "현재 상근 감사는 대주주 측의 추천으로 선임돼 중립적인 입장에서 감사업무를 수행하는 데 한계가 있다"며 비상임감사 선임을 위한 일반주주들의 의결권 위임을 호소했다.

이에 같은날 대구백화점 우리사주조합은 "예측 가능하지 않은 불확실성으로 회사를 궁지로 몰고 갈 개연성이 높다"며 감사선임에 반대하는 의결권 위임을 주주들에게 당부했다.

현재 대구백화점 최대주주인 구정모 회장과 특수관계인(23.8%), CNH그룹(14%), 트위디 브라운(6.21%) 등 대주주의 의결권은 각각 3%에 불과하다. 우리사주(1.45%)가 있지만 일반주주의 의결권은 무려 40%에 이른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번 주총의 승패는 대주주가 아닌 일반주주들의 손에 의해 가려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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