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냉키’여파에 환율 14.9원 폭등…11개월만에 최고

입력 2013-06-20 15:5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원·달러 환율이 15원 가까이 급등,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는 11개월만에 최고치다.

2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4.9원 오른 달러당 1145.7 원에 거래를 종료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오후 1시9분에 달러당 1146.6 원까지 치솟아 연중 최고치인 지난 4월9일의 달러당 1145.3 원을 넘어섰다.

환율은 종가 기준으로 지난해 7월26일의 달러당 1,146.9 원 이후 약 11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상승폭은 지난달 10일의 15.1원을 제외하면 올해 들어 가장 컸다.

환율이 이같이 폭등한 것은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출구전략' 발언의 영향이 컸다. 버냉키 의장의 발언으로 미 국채금리가 급등,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자 원화를 팔고 달러화를 사려는 수요가 많아진 것이다.

버냉키 의장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우리의 예상대로라면 FOMC는 올해 안에 자산매입 규모 축소를 검토할 것"이라며 양적완화에서 벗어나는 출구전략 계획을 밝혔다.

이날 발표된 중국의 6월 HSBC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잠정치가 48.3으로 시장 전망치 49.1을 밑돌자 국내 경제의 악영향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하지만 이날 환율은 연고점 부근에서 수출업체의 네고(달러화 매도) 물량이 나와 추가 상승은 제한됐다.

시장 참가자들은 전세계적인 달러화 강세 기조에 따라 당분간 환율이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관측했다. 다만 한국경제의 펀더멘털이 양호하고 당국의 개입 가능성 등을 고려해 더 이상 가파른 상승세는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AI기술ㆍ인재 갖춘 印…글로벌 자본 몰린다 [넥스트 인디아 上-①]
  • 박나래, 외부 유튜브 채널서 입장 발표
  • 엇갈린 경제지표에 불확실성 커져…뉴욕증시 혼조 마감
  • 집값도 버거운데 전·월세까지…서울 주거비 부담 가중[한파보다 매서운 서민주거①]
  • SK가 쏟아 올린 150조 국민성장펀드 ‘실탄의 길’ [특례와 특혜의 갈림길]
  • 상장폐지 문턱 낮추자…좀비기업 증시 퇴출 가속
  • 한국女축구의 산 역사, 지소연 선수...편견을 실력으로 넘었다[K 퍼스트 우먼⑬]
  • 오늘의 상승종목

  • 12.16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0,356,000
    • +1.29%
    • 이더리움
    • 4,390,000
    • -0.63%
    • 비트코인 캐시
    • 812,500
    • +1.75%
    • 리플
    • 2,866
    • +1.42%
    • 솔라나
    • 191,100
    • +0.74%
    • 에이다
    • 573
    • -0.69%
    • 트론
    • 417
    • +0.24%
    • 스텔라루멘
    • 325
    • -1.22%
    • 비트코인에스브이
    • 27,650
    • +0.91%
    • 체인링크
    • 19,160
    • +0.16%
    • 샌드박스
    • 179
    • +1.1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