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따라잡기]주식쇼핑 나선 운용사, 장바구니 열어보니

입력 2013-06-19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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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거래일 연속 순매수…삼성전자·이마트·현대차 등 저가매수

펀드 자금유입에 실탄을 두둑히 확보한 자산운용사(투신)들이 본격적인 주식쇼핑에 나서고 있다. 그렇다면 그들은 장바구니에 뭘 담았을까?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자산운용사(투신)는 지난 7일부터 이날까지 9거래일 연속 ‘사자’를 이어오며 1조3031억원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외국인 ‘바이(Bye)코리아’에 맞서 수급균형을 이루며 지수의 하방 경직성을 다진것이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 운수장비, 유통, 서비스, 철강금속, 전기가스 등 외국인 매도공격이 집중된 업종을 집중적으로 사들였다. 단기급락을 틈타 저가 매수에 나선 것이다. 반면 증권, 운수창고, 기계 등은 차익실현에 나섰다.

유가증권시장에서 ETF(KODEX200, 8389억원)를 제외하고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삼성전자(3271억원)였다. ‘갤럭시S4’ 출하량 감소 우려에도 불구하고 실적 모멘텀을 탄탄하게 본 것이다. 소비경기 침체로 고전하고 있는 이마트도 976억원이나 순매수했다. 업황부진과 각종규제 속에서도 5월 실적개선을 이룬 것이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이 밖에 현대차(483억원), 삼성화재(447억원), 기아차(390억원), 현대모비스(390억원), 고려아연(386억원) 등도 매수상위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2분기 ‘깜짝 실적’ 기대감에 외국인 매수세가 집중됐던 SK하이닉스는 246억원 순매도했다. 단기급등에 따른 차익실현이다. 아울러 삼성전기(-203억원), SK이노베이션(-143억원), 현대상선(-142억원), S-Oil(-131억원), LG생활건강(-130억원), 롯데케미칼(-88억원) 등도 팔아치웠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에스에프에이(67억원)에 러브콜을 보냈다. 삼성디스플레이가 A3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신규 투자에 들어가면 OLED 장비 및 소재업체가 수혜를 받을 것이란 전망이 반영됐다. 검색광고 대행사 전환으로 검색광고 매출액 증가가 기대되고 있는 다음도 64억원 순매수했다. 아울러 서울반도체(63억원), GS홈쇼핑(58억원), 메가스터디(54억원), 사파이어테크놀로지(48억원), 우주일렉트로(46억원) 등도 사들였다.

반면 대규모 유상증자를 단행한 게임빌은 180억원어치의 경계매물을 쏟아냈다. 게임빌은 지난 12일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97만주의 신주를 발행하는 유상증자를 결의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현금성 자산이 풍부한데다 부채비율 10% 미만의 회사가 15% 할인된 가격에 유상증자를 추진하는 것은 긍정적으로 보기 어렵다는 반응을 내보이고 있다.

이 밖에 컴투스(-71억원), KH바텍(-59억원), 로만손(-52억원), 인터플렉스(-46억원), 에스텍파마(-37억원) 등도 매도상위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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