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정무위, 관치금융 질타…“금융 CEO 68% 모피아”

입력 2013-06-17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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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정무위원회 17일 업무보고에서 금융기관 수장에 모피아(옛 재무부 관료출신)들이 대거 포진했다는 지적이 쏟아졌다.

민주당 김영환 의원은 신제윤 금융위원장에게 “모피아 출신에 대해 부정적이던 분이 최근 ‘관료도 민간금융사 CEO가 될 수 있다’고 말한 것은 입장이 바뀐 것이냐”며 “공공금융기관 수장의 절반 이상이 모피아 출신”이라고 지적했다.

신 위원장은 이에 “입장이 바뀐 게 아니라 출신 성분에 따라 선입견 가질 필요 없다는 일반론적인 말이었다”며 “(인사는) 국정철학과 전문성을 고려해야 한다”고 답했다. 또 신용보증기금·기술보증기금·예금보험공사 등 주요 공기업 기관장 인사에 대해 “국정철학과 전문성을 중심으로 하겠다”고 밝혔다.

새누리당 조원진 의원은 “앞으로 금융기관 인사에 모피아, 관치금융 문제가 계속 나올 텐데 국민에게 석고대죄해도 모자랄 판”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민병두 의원은 별도의 자료를 통해 2008년 이후 총 25명의 금융 공공기관 CEO 중 68%인 17명이 모피아 출신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무소속 송호창 의원은 “이장호 회장 퇴진에 조영제 금감원 부원장보가 일주일 단위로 이 회장에 전화를 거는 등 사퇴를 요구했다는 말까지 나오는 등 관치가 심각하다”고 질타했다.

신 위원장은 이에 대해 “관치 금융이 정의에 따라 다르겠지만, 전문성 등을 감안해서 문제가 나오지 않도록 더 잘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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