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주택거래량 9만건…작년 대비 32% 증가

입력 2013-06-16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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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부동산대책의 효과로 지난달 주택 거래량이 작년 동월대비 30% 이상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주로 강남 3구를 비롯한 수도권의 거래량이 크게 늘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전국의 주택 거래량은 총 9만136건으로 지난해 같은 달(6만8천47건)에 비해 32.5%, 지난 4월(7만9천503건)에 비해 13.4% 각각 증가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2006년 실거래 통계 집계를 시작한 이래 5월 거래량으로는 2008년 9만8천건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수치다.

국토부는 지난달 4·1부동산대책의 효과가 5월들어 본격적으로 나타나면서 거래량이 증가한 것으로 보고 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3만8천813건으로 작년 동월(2만4천537건)대비 58.2% 증가했고 지방은 5만1천323건으로 작년 동월(4만3천510건)에 비해 18% 증가했다.

서울은 1만2천184건으로 지난해 5월에 비해 59% 증가했으며 특히 강남 3구는 2천127건이 거래돼 작년 동월 대비 122.3%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 유형별로는 아파트가 6만4천538건으로 작년 동월 대비 41.4% 늘었고 단독·다가구 주택은 1만1천421건으로 14.6%, 연립·다세대는 1만4천177건으로 14% 증가했다.

이 가운데 수도권의 아파트가 2만7천792건으로 88.4% 늘었고 규모별로는 수도권의 전용면적 85∼135㎡의 중대형이 92.2%로 가장 많이 증가했다.

4·1대책에서 전용 85㎡ 이하, 또는 6억원 이하의 주택에 대해 취득세(생애최초 구입자)·양도세(신축·기존) 혜택이 주어지면서 수도권의 6억원 이하인 중대형 아파트가 거래 회복세를 주도한 것이다.

실거래가는 호재가 있는 강남구와 분당구를 중심으로 강세를 보였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84.43㎡)는 4월 8억8천671만원에서 지난달에는 9억333만원으로 1천만원 이상 올랐고 송파구 잠실 주공5단지도 4월 평균 9억8천537만원에서 5월에는 10억4천300만원으로 상승했다.

또 분당에서는 리모델링 수직층축에 대한 기대감으로 시범한신 전용 84.69㎡는 4월 5억3천500만∼5억7천500만원에서 6억원으로 뛰었다.

반면 노원구 중계동 주공2단지 전용 44.2㎡는 4월 1억4천633만원에서 지난달에는 1억4천525만원으로 떨어졌고, 용인 수지 죽전 현대홈타운 1차 59.97㎡도 최고 2억3천300만원에서 2억2천900만원으로 떨어지는 등 수도권 일반단지와 지방 아파트는 대체로 하락 내지 보합세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이와 같은 거래량 증가세는 하반기 들어 한 풀 꺾일 것으로 보고 있다. 생애최초 주택구입자를 제외한 일반 거래에 대한 취득세 감면 조치가 이달 말로 종료되기 때문이다.

이달 들어 강남 재건축과 수도권 집값도 하락세로 돌아서고 있어 6월 말 이후 '거래절벽'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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