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수사당국 “스노든, USB메모리로 정보 빼내”

입력 2013-06-14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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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워드 스노든이 미국 국가안보국(NSA)이 운용하는 사찰 시스템 ‘프리즘’의 기밀 정보를 빼내는 데 USB 메모리를 사용했다고 미국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가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한 관계자는 “수사 당국이 스노든이 몇 건의 문서를 어느 서버에서 다운로드 받았는지 등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NSA 등 정보기관에서는 원칙적으로 USB 메모리의 사용이 금지돼 있으나 네트워크 관리자 등에게는 특별한 허가 절차를 거쳐 예외가 적용될 수 있다고 LAT는 전했다.

스노든은 2009년부터 NSA의 정보기술(IT) 담당 외주업체의 직원 자격으로 NSA의 전산 시스템 관리 업무를 담당했다. 이로 인해 NSA 네트워크에 접속하는 권한을 가지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미국 정보당국과 군 등에서는 수 년 전부터 USB 메모리를 비롯한 휴대용 저장 장치의 사용 금지가 완벽히 지켜지지 않고 있다.

미국의 IT 전문매체 와이어드에 따르면 미국 국방부는 2008년 시스템이 컴퓨터 바이러스에 감염된 후 USB 메모리의 사용을 금지했다.

국방부는 이후 USB 메모리 사용 금지를 해제했으나 전직 미국 육군 정보분석가인 브래들리 매닝 일병이 2년 뒤 비밀 네트워크에서 100만건이 넘는 정부 문건을 빼내 폭로사이트 위키리크스에 건넨 사건이 발생했다.

미국 공군은 이에 따라 2010년 12월 휴대용 저장장치의 사용을 금지하는 지침을 다시 내렸다. 육군과 해군 등도 이같은 지침을 따르고 있다. 당시 매닝은 USB 메모리와 CD롬 등을 이용해 기밀을 빼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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