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쓰시마시 “불상 돌려달라” 한국에 요청

입력 2013-06-13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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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나가사키현 쓰시마시가 도난 당한 뒤 한국에서 보관중인 불상의 반환을 한국 정부에 요청하기로 했다고 12일(현지시간)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가라베 야스나리 시장은 이르면 내달 한국 문화재청을 방문해 쓰시마섬의 절 간논지에서 도난 당한 ‘관세음보살좌상’의 반환을 요청할 예정이다. 가라베 시장은 주민 1만6800명의 서명도 함께 전달할 계획이다.

관세음보살좌상의 복장기(불상 안에 든 기록)에 따르면 불상은 고려 시대인 1330년에 서산 부석사에 봉안할 목적으로 만들어졌지만 분명치 않은 경위로 쓰시마섬 간논지로 옮겨졌다.

서산 부석사 측이 “고려 말기인 14세기말에 왜구가 불상을 약탈했다”고 주장하는 반면 쓰시마섬 측은 “조선의 숭유억불 정책으로 부석사가 한 차례 문을 닫은 적이 있는데 이 시기에 누군가 불상을 쓰시마로 옮겼을 가능성이 있다”고 맞서고 있어 두 도시간의 감정싸움으로 번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불상은 지난해 10월초 간논지 본당에서 도난 당했다. 대전지방경찰청과 문화재청은 쓰시마섬 가이진 신사와 간논지에 있던 불상 1점씩 2점을 훔쳐 국내로 반입한 뒤 내다 팔려던 일당을 붙잡았다. 이후 대전지법이 서산 부석사가 낸 일본 이전금지 가처분신청을 받아들였기 때문에 불상은 2점 다 국내 보관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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