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리더] 저커버그, 첫 주주총회서 “나도 주가에 실망”

입력 2013-06-12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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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주총회서 주가 하락에 대한 질문공세 이어져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공동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가 첫 주주총회에서 호된 신고식을 치렀다.

페이스북이 11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 밀브래호텔에서 상장 후 첫 주총을 열었다고 야후파이낸스가 보도했다.

저커버크는 첫 주주총회에서 상장 이후 40% 가까이 급락한 주가를 놓고 주주들의 질문공세에 시달려야 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나 역시 주식시장에서 실망했다”면서도 “페이스북은 현재 장기적인 성공을 위해 올바른 길을 가고 있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지난해 페이스북은 나스닥에서 화려하게 데뷔했다. 지난해 5월 공모가가 38달러로 책정돼 끌어들인 자금만 184억 달러에 달했다. 그러나 기업공개(IPO) 이후 회사의 주가는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1년 동안 페이스북의 주가가 공모가를 넘어서 본 적은 없다.

저커버그는 주가 변동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모바일 광고 서비스를 포함해 모바일 응용프로그램(앱) 등 서비스의 접근성을 늘리기 위해 마련한 여러 가지 활동을 설명했다. 특히 그는 전체 광고 매출에서 모바일 광고가 차지하는 비율이 30%이라고 강조했다.

저커버그는 “모바일 분야에서 우리는 큰 발전을 이룩했다”며 “우리는 애플은 물론 안드로이드 앱의 역사를 완전히 다시 썼다. PC 접속자보다 모바일을 통해 접속하는 이들이 더욱 많아졌다. 이는 큰 변화”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매출 증가율이 2년 전보다 상당히 줄었고 젊은 층을 겨냥해 개발한 새로운 앱도 주주들의 우려를 불식시키지는 못했다고 야후파이낸스는 지적했다.

저커버거의 발언에도 주주들의 불만은 누그러지지 않았다. 30분 예정이었던 질의응답 시간은 1시간으로 늘어났고 불만에 가득찬 주주들은 주가에 대한 질문을 계속했다.

저커버그는 국가안보국(NSA)의 개인정보 수집과 관련 페이스북 사용자들의 정보 혹은 서버에 직접 접속할 수 있도록 접근을 허용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주 영국 일간 가디언과 워싱턴포스트(WP)는 미 정보당국이 비밀 프로그램을 통해 페이스북과 구글을 포함한 주요 9개 인터넷 기업의 서버에 접속해 정보를 수집했다고 보도해 논란이 됐다.

▲페이스북 1년간 주가추이. 11일 24.03달러. 블룸버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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