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하이마트, 10년만에 용산 재진출

입력 2013-06-12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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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하이마트가 2003년 8월 말 철수 이후 용산에 재진출한다.

롯데하이마트는 오는 7월 중순 서울 용산구 원효로2가에 용산점을 오픈한다고 12일 밝혔다. 10년만에 재진출이다.

용산점은 2층 건물에 300평 규모로 리첸시아 아파트, 용산CJ나인파크, e-편한세상, 아크로 타워 등과 인접해있다. 특히 용산전자상가와 전자랜드 용산점과도 지척이다.

롯데하이마트 관계자는 “서울 용산구는 매력적인 상권이지만 그동안 매장이 없었다”며 “좋은 자리가 생겨 건물 임대 형식으로 출점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업계는 롯데하이마트가 실리는 물론 전자 제품 유통의 종주라는 정통성을 얻기 위해 용산에 재진출한 것으로 보고 있다. 용산은 전자 제품 유통의 메카일 뿐만 아니라 롯데하이마트가 1호점을 낸 곳 이기도 하다. 롯데하이마트는 1989년 5월 1일 전자랜드 용산점 1층에 90평 규모로 매장을 내면서 사업을 시작했다.

롯데하이마트는 14~15여년간 용산점을 유지했지만 용산지역이 전자제품 유통 단지로서 매력도가 떨어지고 전자랜드측의 건물 리뉴얼 결정에 따라 용산점을 닫았다.

당시 롯데하이마트 관계자는 “용산지역이 전자단지로서 가지고 있는 매력이 예전과 같지 않은 데다, 경쟁 양판점인 전자랜드21과 굳이 마찰을 빚고 싶지 않아 매장을 철수했다”며 “앞으로도 이 지역에 무리한 출점은 없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하지만 롯데하이마트는 지난 2009년 용산구 소재 주상복합건물에 들어갈려는 시도를 하는 등 용산 상권에 대한 애착을 보였고 이번 출점으로 결실을 거두게 됐다.

업계 관계자는 “가전 제품 유통 시장의 선두권을 달리고 있는 롯데하이마트지만 그동안 용산에 출점하지 못하고 있었던 것에 대해 뼈아프게 생각하고 있었을 것”이라며 “신동빈 롯데 그룹 회장이 디지털파크 등 가전유통사업에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도 용산 출점의 큰 이유라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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