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시진핑 정상회담…최우선 의제는 북한

입력 2013-06-07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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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식의전 생략한 만남의 장…사이버안보·중국 금융개방도 논의 전망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7일(현지시간) 열리는 정상회담에서 북한을 최우선 의제로 논의할 전망이다. 시진핑(왼쪽) 주석이 부주석 당시인 지난해 2월14일(현지시간) 오바마 대통령과 미국 백악관 오벌오피스에서 회담하고 있다. 워싱턴/AP뉴시스

주요 2국(미국·중국, G2)의 정상이 회담을 북한 핵문제를 집중 논의할 전망이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7일부터 이틀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란초미라지의 휴양지 서니랜즈에서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 관계를 공고히 하고 국제사회의 여러 이슈와 관련한 돌파구를 마련할 전망이라고 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주요 외신이 보도했다.

오바마 대통령이 2기 임기를 시작하고 시진핑 주석이 지난 3월 취임한 뒤 처음으로 두 정상이 얼굴을 맞대는 것이다.

이번 회담은 중국 측이 공식방문이나 국빈방문이 아니라 만남을 의미하는 ‘회오(會晤)’로 표현한 것처럼 정식 의전을 생략한 채 각종 이슈를 허심탄회하게 논의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특히 두 정상은 이번 회담에서 북한 핵문제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고 외교 소식통들은 전했다.

백악관의 고위당국자 두 명은 지난 4일 언론 매체를 대상으로 연 전화 브리핑에서 북한을 가장 자주 언급했다고 WSJ는 전했다.

중국은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하게 한반도에 대한 비핵화 의지를 피력하고 있기 때문에 이번 만남에서 양국 정상이 합의에 이르기 가장 쉬운 것도 북한 문제라고 WSJ는 설명했다.

공상은행과 중국은행(BOC) 등 중국의 대형 은행이 북한의 불법무기 개발과 관련한 계좌를 올 들어 동결한 것은 이전과는 다른 움직임으로 북한에 대한 중국의 입장 변화를 반영한다는 평가다.

외교 전문가들은 톰 도닐런 백악관 안보보좌관이 지난주 중국을 방문했을 때 정상회담의 최우선 의제로 북한을 다루기로 합의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특사인 최룡해 인민군 총정치국장이 중국을 방문하고 이날 우리나라에 대화 복귀 의사를 밝히는 등 주변 상황도 북한 문제에 대한 해결의 실마리가 나올 것이라는 기대를 키우고 있다.

아울러 이번 만남에서 양국 정상은 사이버안보와 중국의 금융개방 문제도 논의할 것이라고 WSJ는 내다봤다.

영국 가디언은 이날 백악관이 특히 민간기업에 대한 스파이활동과 관련해 중국 측으로부터 시정 약속이 나오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이번 정상회담에서 시진핑이 사이버안보와 관련해 이를 자제하겠다는 약속을 공동 성명 등 정식으로 발표할 가능성은 낮다고 가디언은 강조했다.

미국 싱크탱크인 헤리티지재단은 지난 3일 오바마 대통령이 경제 방면에서는 중국의 금융개방을 적극적으로 촉구해야 한다고 주문하기도 했다.

금융개방은 중국 지도부의 개혁 방향과도 들어맞으며 시장 개방으로 미국 기업의 중국 진출이 더 수월해지는 이점이 있다고 헤리티지재단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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