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양적완화 축소 우려에 동남아 증시 ‘휘청’

입력 2013-06-05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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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시아 증시가 휘청이고 있다. 인도네시아 필리핀 태국 증시는 올들어 최고의 증시로 평가됐으나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양적완화 축소 우려로 자금이 유출되면서 최악의 증시로 추락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들 3국 증시는 지난달 22일부터 평균 3.5% 이상 하락했다.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이 고용시장 개선과 함께 양적완화 규모 축소를 고려하겠다고 발언한 영향이다.

필리핀증시가 같은 기간 9.6% 하락하며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태국의 SET지수는 4.6% 내렸으며 자카르타종합주가지수는 3.6% 떨어졌다.

이는 MSCI전세계주가지수의 낙폭 2.5%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의 0.5% 하락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같은 기간 이들 증시에서 빠져나간 자금은 16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11년 8월 이후 최고치다.

인도네시아 필리핀 태국 증시는 지난 4년 동안 글로벌증시를 상회하는 성적을 기록했다. 국가 경제 성장과 함께 기업 순익이 사상 최고치로 증가했을 뿐만 아니라 연준의 양적완화 정책으로 고수익을 찾는 투자자들이 유입됐기 때문이다.

렐리게이어캐피털마켓과 삼성자산운용은 “이들 세 국가의 경제 성장률이 여전히 강할 것”이라면서도 “연준이 자산매입 규모를 조만간 줄일 것이라는 전망에 증시가 하락할 수 있다”라고 진단했다.

빈센트 페르난도 렐리게이어 아세안 연구 책임자는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자금을 빼내는 것이 낫다”면서 “이들 증시에 매수 기회가 있다고 말하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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