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높이 뛴다” 신경영 20주년 삼성… 대대적 분위기 쇄신

입력 2013-06-04 11:11 수정 2013-06-04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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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이 오는 7일 신경영 선언 20주년을 맞아 대대적인 분위기 쇄신에 나선다. 올해 초 이건희 회장의 부재 속에서 침묵을 이어왔던 것과 사뭇 달라진 모습이다.

삼성은 신경영 기념일인 7일 ‘삼성 이노베이션 포럼’을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에서 개최한다. 신경영 20주년을 맞아 기존에 해오던 ‘선진제품 비교전시회’를 한 단계 더 발전시킨 행사다.

비교전시회는 이 회장이 1993년 신경영을 선언하면서 “삼성과 일류 기업의 제품과 기술력 차이를 한눈에 볼 수 있게 한다”는 취지로 시작했다. 이후 매년 또는 격년 단위로 행사가 열린다.

행사는 향후 삼성 연구개발(R&D) 분야의 새로운 메카가 될 ‘R5 연구소’에서 개최된다. 2010년 12월 착공한 R5 연구소는 지난달 완공돼 오는 10일 입주식을 하고 본격 가동에 들어간다.

수원사업장의 다섯 번째 연구소를 의미하는 R5 연구소는 연면적 30만㎡에 지상 25층, 지하 5층의 쌍둥이 빌딩으로 무선사업 연구개발 인력 1만명이 둥지를 튼다.

이에 앞서 삼성은 이달 4일부터 3일 간 전북 무주에서 역대 최대 규모의 그룹 하계수련회를 개최한다. 작년 하반기 이후 입사한 신입사원 9000명을 포함해 계열사별 임직원들까지 총 1만2000명이 행사에 참가한다.

매년 하계 수련회에 참석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올해도 이 자리에 모습을 드러낼 전망이다. 삼성 계열사 고위경영진도 총 출동해 임직원의 사기를 북돋는다. 행사는 신입사원과 임직원들의 단합을 다지는 것을 시작으로 ‘삼성맨’으로서의 일체감을 확인하는 프로그램 등이 준비된다.

이건희 회장의 경영행보도 점차 가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달 31일 열린 호암상 시상식에서는 이 회장이 직접 나서 수상자들을 격려했다. 올해 초 이 회장의 부재 속에서 투자규모조차 밝히지 않았던 삼성의 침묵행보와 상반된 분위기다. 이 회장이 귀국후 그룹 전반에 활력이 생겼고, 본격적인 분위기 쇄신이 시작됐다는 분석도 설득력을 얻는다.

삼성그룹 관계자는 “올해 초와 달리 최근 그룹내 분위기가 크게 달라졌다”며 “(신경영 기념일은) 그룹차원에서 의미가 깊은 날인 만큼 이를 기점으로 적극적인 경영활동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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