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경제도 ‘을’이 문제?…리커창, 중소기업 먼저 살려야

입력 2013-06-03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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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비중 큰 HSBC 제조업 PMI 5월 49.2로 경기 위축 시사

▲HSBC 중국 제조업 PMI 추이

중국 정부가 기존 대기업 중심의 경제 정책을 중소기업으로 이동해야 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지난 1일 발표한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0.8로 전월에 비해 0.2포인트 올랐다. 그러나 중소기업 PMI는 47.3으로 전월의 47.6에서 0.3포인트 떨어졌다.

HSBC와 마킷이코노믹스가 집계하는 중국의 5월 제조업PMI는 49.2를 기록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이는 지난달에 기록한 50.4를 밑도는 기록으로 지난달 23일 발표된 잠정치 49.6보다도 낮은 수준이다.

PMI는 50을 기준으로 웃돌면 경기 확장을 밑돌면 위축을 나타낸다.

전문가들은 정부와 민간 PMI가 서로 다른 경기신호를 보낸 것에 대해 “국가통계국 발표치는 대기업 비중이 높은 반면 HSBC지수는 중소기업 비중이 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왕타오 UBS 수석 중국 이코노미스트는 “중소기업에 대한 중국 정부의 공식 PMI와 HSBC의 PMI가 모두 하락하는 추세를 보이며 일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중국에센스증권의 요우홍예 이코노미스트는 “국가의 지원을 많이 받는 대기업과는 달리 중소기업들은 수출시장의 변동성에 많이 노출돼 있다”고 말했다.

이날 HSBC PMI의 부진은 수출과 투자에 대한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은 중국의 경제발전 모델을 소비 중심으로 바꾸려는 리커창 총리의 개혁이 쉽지 않을 것임을 시사한다고 통신은 분석했다.

선젠광 미즈호증권 수석 아시아 이코노미스트는 “경기회복이 시작됐다고 보기에는 너무 이르다”면서 “중국의 재정과 신용정책은 여전히 대기업과 동부 해안지역에 편중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중소기업들은 정부로부터 최소한의 정책지원이라도 받기를 요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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