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애플에 선전포고...윈도RT 가격 대폭 인하

입력 2013-06-03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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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형 태블릿PC서 윈도RT 채택 확대 의도

▲MS가 대폭적인 가격 인하 정책으로 태블릿PC 전용 운영체제(OS) 윈도RT 살리기에 나섰다고 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사진은 윈도RT로 구동되는 대만 에이수스의 비보탭RT 태블릿PC. 블룸버그

마이크로소프트(MS)가 태블릿PC 전용 윈도 운영체제(OS) 가격을 끌어내리고 있다. 애플의 아이패드에 대항하기 위해서다.

업계의 한 소식통에 따르면 MS는 소형 태블릿PC에 적용되는 ‘윈도RT’를 더 많은 기기업체가 채택하도록 공격적인 가격정책을 펼치고 있다고 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윈도RT는 기본적으로 윈도8과 기능이 비슷하나 적용되는 메인 프로세서가 인텔이 아니라 모바일기기에서 많이 쓰이는 영국 ARM 설계칩인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MS는 1년 전 윈도RT를 내놓았으나 애플의 아이패드나 구글의 안드로이드 진영에 밀려 그다지 큰 성과를 거두지는 못했다.

MS 소프트웨어 전문 독립 연구기관인 디렉션즈온마이크로소프트의 웨스 밀러 애널리스트는 “윈도RT가 장기적으로 생존하려면 더 많은 기기업체를 참여시켜야 하며 그러기 위해서는 가격을 낮추고 더 다양한 선택사항을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MS에서 컴퓨터 제조업체와의 관계를 맡고 있는 닉 파커 부사장은 “오는 4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개막하는 컴퓨텍스에서 파트너들에게 윈도RT에 대한 우리의 의지를 거듭 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회사가 구체적인 가격할인폭을 제시하지는 않았지만 이는 PC업체들이 제품 가격을 상당 부분 인하할 수 있는 정도라고 통신은 전했다.

대만 스마트폰업체 HTC는 당초 윈도RT 전용 12인치 태블릿PC 도입을 고려했으나 수요가 기대에 못 미칠 것을 우려해 지난주 계획을 취소했다.

세계 최대 PC업체인 휴렛팩커드(HP)는 아직 윈도RT 전용 기기 생산 계획이 없다.

현재 델과 에이서가 윈도RT 태블릿PC를 생산하거나 개발하고 있으며 HTC는 7인치 태블릿PC에 이 OS를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델은 올해 윈도RT 전용 태블릿인 XPS10의 가격을 450달러에서 300달러로 낮출 계획이다. 닐 핸드 델 부사장은 “현재 우리는 새 제품도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으나 세부사항에 대한 언급을 피했다.

에이서는 올해 말 첫 윈도RT 적용 태블릿을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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