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티머스’ 덕에… LG 계열사도 함박웃음

입력 2013-06-03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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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스마트폰 사업을 살리고 있는 옵티머스G 프로. 사진제공 LG전자
스마트폰 탓에 울던 LG가 최근 스마트폰 덕에 웃고 있다.

애플 아이폰 이후 스마트폰 대응에 실패하며 경영실적이 크게 흔들렸던 LG전자가 최근 ‘옵티머스’ 시리즈 인기를 타고 부활하고 있다. 특히 LG디스플레이와 LG이노텍 등 전자 계열사도 함께 힘을 받는 등 그룹 전체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3일 시장조사기관인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의 중소형 디스플레이 매출액은 1분기 14억1526만 달러로 지난해 1분기(7억7287만 달러)보다 무려 83.1% 증가했다. 시장 점유율도 1년 새 10.4%에서 14.9%로 늘면서 일본 샤프를 제치고 중소형 디스플레이 2위로 올라섰다.

LG디스플레이는 대형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3년 연속 1위에 오르는 등 최강자였지만 주 고객사인 LG전자의 스마트폰 사업이 부진하면서 중소형 패널의 경우 부진을 이어왔다. 하지만 IPS LCD 패널을 탑재한 옵티머스G 등 LG전자의 스마트폰 판매가 살아나면서 중소형 패널 매출이 눈에 띄게 늘어나는 추세다.

LG이노텍도 LG전자 덕을 보고 있다. LG이노텍이 지난 1분기 158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수 있었던 것은 LG전자 스마트폰에 공급되는 카메라 모듈과 터치패널 등의 힘이 컸다.

특히 애플의 부진이 실적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상황에서 LG전자 스마트폰의 선전은 이를 상쇄하기에 충분할 정도의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상표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LG전자가 2분기부터 해외에서 주력 스마트폰을 대거 출시하면서 LG이노텍의 모바일 부품 판매도 함께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오는 3분기 3년 만에 순이익 기준 턴어라운드도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LG전자는 지난달 미국 시장에 ‘옵티머스G 프로’를 출시하며 약점이던 북미 시장 공략을 강화했다. 같은 달 30일에는 마카오 베네시안호텔에서 옵티머스G 프로 아시아 론칭 이벤트를 열고 아시아 시장 공략도 본격화했다. 이달에는 홍콩을 시작으로 대만, 싱가포르, 태국 등 아시아 시장에 옵티머스G 프로를 순차 출시할 예정이다.

LG전자 스마트폰이 선전하는 배경은 기술력과 인지도 개선에 따른 결과다. LG전자는 지난 1분기 사상 처음으로 스마트폰 시장 글로벌 3위에 올랐다. 특히 지난해 넥서스4와 옵티머스G를 글로벌 시장에 선보인 이후 LG전자 스마트폰 브랜드 인지도가 대폭 향상됐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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