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현 예보사장 “우리금융 매각 노력 결실 보도록 지원할 것”

김주현 예금보험공사(이하 예보) 사장은 3일 “일련의 매각 실패를 딛고 우리금융지주 매각 문제를 이제 다시 시작한다”면서 “예보는 법률적, 행정적, 정치적 측면의 여러 이슈에 대한 다각적이고 치밀한 준비를 통해 정부의 매각 노력이 결실을 보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사장은 이날 예보 창립 17주년 기념사를 통해 “우리금융지주 매각의 큰 방향은 공적자금관리위원회와 정부가 정하지만 실무적 뒷받침은 예보의 몫”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사장은 “예보 기금의 건전성에 대한 우려도 많은데, 금융당국과 지속적으로 긴밀하게 협의해 조속히 기금 건전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예보의 핵심 업무분야로 ‘부실금융기관 정리’꼽고 “효율적인 업무 수행을 위해 많은 제도 개혁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며 “과거 구조조정 경험을 바탕으로 국제 사회에서 리더십을 발휘하겠다”고도 했다.

김 사장은 이어 “최근 저축은행 부실 정리를 위해 지원된 예보 기금의 규모를 통해 금융 부실의 사전 감시·예방 기능의 중요성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된다”며 “이같은 업무를 수행하면서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해내는 방안도 고민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