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피난처 3차 명단 공개… 전 중앙종금 사장, 삼성전자 전무 포함

입력 2013-05-30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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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언론 뉴스타파는 30일 김석기 전 중앙종금 사장 등 조세피난처에 페이퍼 컴퍼니(서류로만 존재하는 유령회사) 10개를 설립한 한국 지도층 5명의 명단을 추가로 공개했다.

이날 공개된 조세피난처 3차 명단에는 △김석기 전 중앙종금 사장과 부인 윤석화씨 △이수형 삼성전자 준법경영실 전무 △조원표 앤비아이제트 대표이사 △전성용 경동대학교 총장이 포함됐다.

김석기 전 중앙종금 사장은 가장 많은 페이퍼 컴퍼니에 연루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 전 사장은 영국령 버진 아일랜드에 △프리미어 코퍼레이션 △자토 인베스트먼트 △PHK 홀딩스 리미티드 △멀티-럭 인베스트먼트 리미티드 △STV아시아 △에너지링크 홀딩스 리미티드 등 총 6개 회사에 주주 또는 등기이사로 이름을 올렸다.

1993년 1월과 2001년 2월에 설립된 STV아시아와 멀티-럭 인베스트먼트 리미티드의 경우 김 전 사장은 배우자 윤석화씨와 함께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2005년 6월에 설립된 에너지링크 홀딩스 리미티드에는 김 전 사장과 배우자 윤씨를 포함해 삼성전자 준법경영실의 이수형 전무, 조원표 앤비아이제트 대표이사가 주주명단에 올랐다.

전성용 경동대 총장은 4개의 페이퍼 컴퍼니를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전 총장은 버진 아일랜드에는 △2007년 6월 메럴리 월드와이드 △2007년 7월 전성용(자신의 이름을 회사명으로 사용) △2008년 10월 인적자원관리 교육연구소를 설립했다. 이어 싱가포르에는 2007년 7월 더블 콤포츠를 설립했다.

전 총장은 메럴리 월드와이드와 더브콤포츠, 인적 자원관리 교육 연구소에 차명 등기이사 또는 차명 주주를 내세웠지만 실제 소유주로 드러났다.

뉴스타파 측은 “현재 전 총장은 뉴스타파 취재진이 취재를 시작한 이후 일주일 동안 대학교에 출근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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