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외국인 매수에 힘입어 2000선에 안착했다. 그러나 개인과 기관의 차익실현 매물에 상승폭은 제한적이다.
30일 오후 1시 59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대비 1.74포인트(0.09%) 오른 2002.94를 기록하고 있다. 전일 뉴욕증시가 양적완화 축소 우려감에 내림세로 마감한 가운데 이날 코스피지수는 1.83포인트 하락한 1999.83으로 개장했다. 그러나 외국인의 적극적인 매수에 힘입어 지수는 이내 오름세로 돌아섰다.
외국인이 2201억원을 사들이며 지수를 견인하고 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1673억원, 417억원의 차익실현 매물을 쏟아내며 상승폭을 제한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184억원 순매수, 비차익거래 439억원 순매도로 총 257억원 매도우위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통신주 낙폭이 깊은 가운데 의료정밀, 음식료, 의약, 섬유의복, 운수창고, 건설, 서비스, 은행, 증권 등이 1% 이상 밀려나고 있다. 반면 전기전자, 운수장비, 제조, 종이목재 등은 상승세다.
시총 상위종목 역시 사정은 마찬가지다. 삼성전자가 외국인 ‘러브콜’에 이틀째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고 현대차, 현대모비스, 기아차, 한국전력, LG화학 등도 상승하고 있다. 반면 포스코, 신한지주, SK텔레콤, NHN, 현대중공업 등은 하락하고 있다.
상한가 9개 종목을 포함한 272개 종목이 오르고 있고 하한가 2개 종목을 비롯한 544개 종목이 내리고 있다. 58개 종목은 보합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