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조 원전부품, 60억원 규모 납품 확인… 검찰 수사 요청"

입력 2013-05-28 15:5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김균섭 한수원 사장 "해당 케이블 외에는 문제 없어"

▲산업통상자원부 한진현 2차관이 28일 과천정부청사에서 위조서류 원전부품에 대한 사후대책 브리핑을 하고 있다.
위조 시험성적서 원전 부품이 신고리 1·2호기, 신월성 1·2호기 등 총 4기 원전에 총 60억원 규모로 납품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정부는 부품 공급 업체, 국내 시험기관, 한국전력기술, 한국수력원자력 등 관련기관에 대해 형사 고발 등 민·형사상 조치를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산업통상자원부 한진현 제2차관과 한수원 김균섭 사장은 28일 과천정부청사에서 긴급 브리핑을 열고 원자력안전위원회의 위조 시험성적서 원전부품 결과에 대한 사후조치 방안을 밝혔다.

한 차관은 "이번 사건의 주요 관계기관은 케이블 공급업체, 국내 시험기관, 한국전력기술, 한수원 등"이라면서 "서류 위조에 책임이 있는 기관과 관련자에 대해선 형사고발, 손해배상 등 민·형사상 조치를 즉시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기기 납품업체, 국내 시험기관, 검수기관 간 비위행위 등도 검찰에 수사를 의뢰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1차적 검수 책임자인 한전기술과 포괄적 관리책임자인 한수원에 대해 자체감사와 외부기관 감사 등 철저한 조사를 시행할 예정이다.

한수원 김균섭 사장은 "원안위로부터 공문으로 (위조 시험성적서 사건에 대해) 통보받은 건 지난 10일이었고 이후 확인 절차 등을 거쳐 오늘에서야 발표하게 된 것"이라면서 "문제가 되는 케이블을 최대한 빠른 시일 내 교체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수원은 지난해 12월에도 원전 부품 서류 위조 사건이 발견돼 대대적인 조사에 들어간 바 있다. 하지만 이번 사건은 지난해부터 진행된 조사와는 별개로 외부 제보를 통해 추가적으로 드러난 비리인 것으로 확인됐다.

김 사장은 "국내에 시험기관이 총 7개가 있는데 이번 사건에 연루된 시험건수는 총 21건"이라며 "다만 그동안 조사 결과 해당 케이블 외에는 (다른 부품은)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한수원에 따르면 이번 위조서류 케이블은 신고리 1·2호기와 신월성 1·2호기에 납품됐으며 금액으론 총 60억원 규모다. 다만 아직 납품업체에 대한 정보는 공개가 불가능하다는 입장이다.

김 사장은 "거래 금액은 계약서에 따라 신고리와 신월성이 각각 30억원 씩 납품됐다"면서 "납품업체가 주도를 한 것인지에 여부는 수사를 해봐야 알 수 있다"고 밝혔다.

한수원은 위조서류 케이블의 교체는 관련 자재가 확보되는대로 즉시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최대한 빨리 교체작업을 진행해도 약 4개월은 소요될 전망이다.

한편 김 사장은 이날 한국형원전이 수출된 UAE원전에 미칠 영향에 대해선 "UAE원전의 경우 외국산이 들어가 있어 이번 위조건과는 관련이 없다"고 일축했다. 이날 오후엔 UAE원전 2호기 착공식이 열린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美 USTR, 한국 등 상대로 무역법 301조 조사 착수
  • 집 짓기 편하라고 봐준 소음 탓에 혈세 ‘콸콸’ [공급 속도에 밀린 삶의 질②]
  • ‘주주환원’ 명분에 갇힌 기업 경영…자사주 소각 의무화가 부를 ‘성장통’[주주에겐 축포, 기업엔 숙제③]
  • 장전·장후가 흔든 코스피 본장…넥스트레이드가 키운 변동성 [NXT발 혁신과 혼돈 ①]
  • 이성욱 알지노믹스 대표 “릴리가 인정한 기술력…추가 협력 기대”[상장 새내기 바이오⑥]
  • 수면 건강 ‘빨간불’…한국인, 잠 못들고 잘 깬다 [잘 자야 잘산다①]
  • “옷가게·부동산 지고 학원·병원 떴다”… 확 바뀐 서울 골목상권 [서울상권 3년 지형도 ①]
  • 중동 위기에 한국도 비축유 푼다…2246만 배럴 방출, 걸프전 이후 최대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02,302,000
    • -0.21%
    • 이더리움
    • 3,000,000
    • +0.7%
    • 비트코인 캐시
    • 668,500
    • +1.98%
    • 리플
    • 2,021
    • -0.59%
    • 솔라나
    • 126,000
    • +0%
    • 에이다
    • 383
    • +0.26%
    • 트론
    • 426
    • +1.67%
    • 스텔라루멘
    • 233
    • +0.87%
    • 비트코인에스브이
    • 21,930
    • -9.15%
    • 체인링크
    • 13,110
    • -0.38%
    • 샌드박스
    • 120
    • +1.6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