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석]딜레마의 세대차이- 황현준 KTB투자증권 홍보팀 대리

입력 2013-05-28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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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중식을 배달시켜 먹을 때면 짜장면과 짬뽕을 놓고 선택의 갈림길에 서게 된다. 그래서 최근에는 짬짜면과 같은 아이디어 상품이 개발되어 선택에 어려움을 겪는 이들에게 대안이 되기도 한다. 짜장면과 짬뽕이 전통적인 양자택일의 아이콘이었다면 역사의 흐름에 따라 새로운 양자택일의 아이콘이 등장하고 있다.

어르신들은 휴대폰을 새로 장만하면서 피처폰과 스마트폰 사이에서 갈등할 것이고, 어떤 이는 01X의 역사적인 번호와 010국번에서 갈등할 것이다. 이미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는 사람은 안드로이드 계열과 애플 사이에서 갈등할지도 모를 일이다. 또한 자동차 구매를 염두에 두고 있는 사람이라면 휘발유와 디젤엔진, 세단과 SUV를 고민하던 때를 지나 하이브리드, 크로스오버와 같은 새로운 개념의 자동차도 개발되어 소비자들의 선택을 더욱 고민스럽게 만들고 있다.

이렇게 양자택일의 기로에서도 우리는 시대의 변화를 느낄 수 있다. 짬짜면과 같이 선택의 갈등을 해소해주는 상품이 등장하는가 하면, 디지털카메라의 등장으로 필름카메라의 모습은 찾기 힘들어졌다. 아무래도 IT기술을 비롯한 과학기술의 발전이 선택의 고민을 없애줄 만큼의 편리함을 가져다 주고 있다. 즉 카세트테이프를 듣다가도 음질과 보존성이 뛰어난 CD를 구매해왔지만 요즘에는 MP3 혹은 스트리밍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필자가 대학생 시절만해도 3.5인치 디스켓에 각종 과제와 자료를 담아 다녔지만 요즘에는 USB 혹은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의 양상을 보면 소비자들은 휴대의 편리성에 가장 큰 비중을 두고 선택을 결정하는 것으로 보인다. 지하철역 앞의 무가지를 챙겨서 출근하던 때가 있었지만 어느새 스마트폰으로 신문을 보기 시작했고, 만화방에서 라면을 시켜 시간을 보내던 사람들은 웹툰을 보며 걸어 다니고 있다.

휴대의 편리성이 중요한 곳은 필자가 종사하고 있는 금융투자업계도 마찬가지다. 모바일 트레이딩 시스템(MTS)을 통한 주식 거래 비중이 늘어나고 있고, 투자자들은 어떤 브랜드로 거래를 할 것인지 고민하고 있다.

이처럼 세상의 변화는 나의 생활, 인간관계뿐 아니라 직장생활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그러한 변화를 발 빠르게 인식하고 순응한다면 새로운 흐름을 이끌어 갈 수 있는 주체가 될 수 있을 거라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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