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화 3사, 주가 곤두박질 이유있네

입력 2013-05-28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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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석유화학 3사의 실적과 주가가 올해 곤두박칠 쳤다. 유가 하향 안정화에 따른 실적 부진과 중국의 수요감소, 셰일가스 대비 가격 경쟁력 부족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롯데케미칼은 올들어 24만5500원에서 16만2000원으로 34.01% 하락했다. 같은 기간 금호석유화학은 27.51%, LG화학은 22.42% 떨어졌다.

주가 하락의 가장 큰 원인으로 ‘유가 하향 안정화’가 꼽힌다. 2012년 평균 정제마진은 배럴당 7.3달러에서 2013년 상반기에는 평균 6.3달러까지 떨어졌다. 여기에 글로벌 경기 침체로 중국의 수출 회복이 지연되자 중국 업체들의 공장가동률이 낮아지면서 중국의 석유 수요까지 감소했다.

이 같은 대외적 흐름에 국내 유화 3사의 실적은 쇼크 행진이었다.

올해 1분기 롯데케미칼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2.4% 줄어든 1170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도 1135억원으로 37.5% 감소했다. 금호석유화학과 LG화학은 같은 기간 영업이익이 각각 35.8%, 8.5% 줄었다. 유화 3사의 상반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총 2% 떨어졌다.

김성욱 SK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유가가 적정수준으로 오르면 실적이 개선되지만 현재 하향 안정화되는 추세이며 세계 경기 회복도 부진해 석유 수요 증가도 기대하기 어려운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미국의 셰일가스 생산이 본격화되면서 향후 국내 석유화학업의 경쟁력이 불투명해졌다. 에탄을 이용해 제품을 생산하는 셰일가스의 등장으로 석유(나프타)에서 제품을 생산하는 기존의 방식은 가격 경쟁력에서 밀리게 됐다. 현재 국내 주요 유화기업의 매출에서 석유화학이 차지하는 비중은 85%에 달한다. 이 때문에 유가 상승과 수요 증가가 반드시 실적 개선으로 이어진다고 보장할 수 없게 됐다.

곽진희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수입 정체에 따라 화학 수요를 이끌 주체가 요원한 가운데 셰일가스 생산이 확대돼 유가가 하향 안정됐다”며 “정유·화학 산업의 원료인 원유의 가격 불확실성이 상반기 동안 확대돼 중장기 아시아 화학업체의 성장성에 대한 우려도 커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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