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가계부채 961조6000억원 1년만에 감소세

입력 2013-05-23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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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 무이자할부 축소 여파

올 1분기 가계부채는 961조6000억원으로 1년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감소폭은 4년만에 가장 컸다. 이는 금융당국의 신용카드 규제로 무이자할부 서비스가 축소됐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이 23일 발표한‘2013년 1분기 중 가계신용(잠정)’ 에 따르면 올 1분기 중 가계부채는 961조6000억원으로 전 분기에 비해 2조2000억원 줄었다. 이는 지난 2009년 1분기(-3조1000억원) 이후 최대 감소폭이다.

가계부채 추이를 보면 금융위기가 발생한 2008년 3분기 700조원을 돌파한 이후 계속 증가해 두 차례(2009년 1분기, 2012년 1분기)를 제외하고는 사상 최대치를 경신해 왔다. 그러나 올 1분기 1년 만에 감소세로 전환됐다.

전년동기 대비 가계부채 증감률도 올 1분기 4.9%를 기록, 2011년 3분기 이후 증가세 둔화가 지속되고 있다. 가계부채 중 가계대출은 908조1000억원으로 전분기에 비해 2조1000억원 늘었다. 이는 지난해 4분기 증가폭(20조3000억원)과 비교해 크게 축소됐다.

한은 관계자는 “지난해 말로 주택관련 거래세 감면 혜택이 종료될 것으로 예상되자 지난 분기 중 주택대출이 크게 늘어난데 따른 기저효과가 나타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예금은행의 가계대출은 462조4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4조9000억원 줄었다. 이는 주택담보대출이 전분기와 비교해 2조3000억원 줄었기 때문이다.

가계부채 중 판매신용은 53조6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4조3000억원 감소했다. 판매신용 감소폭은 2003년 3분기(-6조1000억원) 이후 9년 6개월 만에 최대다. 한은은 계절적 요인 외에 신용카드 무이자 할부 서비스가 축소된 것이 주효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신용카드사의 올 1분기 판매신용은 42조9000억원으로 전분기에 비해 3조5000억원 줄어 전체 판매신용 감소액 대부분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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