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산전, HVDC 상용화 기술 확보 ‘첫 단추’ 뀄다

입력 2013-05-23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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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산전이 ‘송전기술의 꽃’으로 평가 받는 HVDC(초고압직류송전, High Voltage Direct Current) 핵심기술 확보에 박차를 가한다.

LS산전은 지난 22일 서울 삼성동에서 KAPES, 프랑스 알스톰(ALSTOM)사와 HVDC 기술이전 및 제작사 선정 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KAPES는 국내 HVDC 기술 자립을 위해 한국전력과 알스톰이 지난해 말 설립한 합작법인이다. 국내 제조사에 대한 기술이전 업무와 HVDC 프로젝트 엔지니어링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알스톰은 총 30조원 수준인 글로벌 HVDC 시장의 약 20%를 점유하고 있으며, 최근 유럽과 인도, 아메리카, 아시아 등지를 발판으로 점유율 확대를 추진해 왔다.

이번 계약 체결에 따라 KAPES는 앞으로 전력수급 안정화 차원에서 추진하는 국내 HVDC 사업을 전담하게 된다. LS산전은 알스톰과 함께 이 사업에 필요한 핵심기기를 제작, 납품하면서 알스톰의 핵심 제조기술을 이전 받는다.

LS산전과 KAPES는 기술자립을 추진, 오는 2020년 약 80조원 규모로 추정되는 세계 HVDC 시장에서 6%의 점유율을 달성하겠다는 야심 찬 목표를 제시하고 있다. 현재 세계 HVDC 시장은 알스톰, ABB, 지멘스 3개사가 세계 시장의 95%를 석권하고 있다.

구자균 LS산전 부회장은 “HVDC 제조 기술 확보로 신재생에너지, 스마트그리드와 등 기존 사업과의 연계 활성화는 물론 국내 전력 수급 안정에도 일익을 담당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진홍 KAPES 사장은 “알스톰, LS산전과의 긴밀한 협력 관계를 통해 HVDC를 한국의 차세대 녹색성장을 위한 한 축으로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프레드릭 살롱 알스톰 부사장은 “기술이전은 오랜 기간에 걸친 한국과 프랑스 전력산업 간 우호적인 협력의 결실”이라며 “아시아는 물론 세계 시장에서도 동반 공략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화답했다.

김준동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자원실장도 “이번 계약을 계기로 한국-프랑스간 에너지기술 협력이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HVDC 기술 확보를 통해 당면 현안이 되고 있는 장거리 송전문제 해결 및 남북한과 국가간 전력계통 연계 구상의 초석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행사는 산업통상자원부 김준동 에너지자원실장과 LS산전 구자균 부회장, 한전 김종영 전무, 알스톰 코리아의 양문수 부사장 등 정부 및 유관 기업 관계자 30여명이 모인 가운데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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