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해운 매각주관사 입찰에 삼일회계법인 등 4곳 참여

입력 2013-05-22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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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일·삼정·삼덕·안진 등 … 중앙지법, 적정성 평가 후 이르면 5월말 선정

한차례 고배를 마신 국내 4위 해운사 대한해운 매각주관사 선정에 삼일회계법인 등 4곳이 입찰서를 제출했다.

2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지난 21일 대한해운의 매각주관사 선정 입찰에 삼일회계법인, 삼정회계법인, 삼덕회계법인, 안진회계법인 등 4곳이 입찰서를 제출했다.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이들 회계법인에 대한 적정성 평가를 다음 주부터 시작해 이르면 5월말 매각주관사 한 곳을 선정할 예정이다.

IB업계 관계자는“신청한 회계법인에 대해 법원이 최종 결정을 해야 주관사로 선정된다”며 “선정이 된 이후 7월 중 예비입찰을 실시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3월 대한해운은 상장폐지를 면하기 위해 채권의 90% 출자전환과 15대1의 감자 및 유상증자 계획을 발표해 자본잠식을 탈피했고 지난 9일부터 매매거래가 재개되게 됐다. 이에 서울중앙지방법원 파산부에 매각을 신청했고 법원은 매각 신청을 받아들여 매각 주관사 선정을 위한 입찰을 허가한 바 있다.

대한해운 매각이 다시 추진되는 것은 지난 1월 말 이후 4개월여 만이다. 지난해 말 대한해운 매각 예비입찰에는 SK그룹과 CJ그룹 등 대기업이 참여했다.

하지만 두 그룹이 본 입찰에 불참하면서 대한해운은 지난 1월22일 사모펀드(PEF)인 한앤컴퍼니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하지만 우발채무를 이유로 M&A 협상이 무산되고 자본잠식에 빠지면서 상장폐지 위기에 놓이기도 했다.

우선협상대상자였던 한앤컴퍼니가 제시한 인수가격은 1450억원이었지만 이번 매각 과정에서는 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한해운이 지난해 말 운영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발행한 DIP파이낸싱(법정관리에 들어간 회사가 운영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발행하는 유가증권) 8500만달러를 차입했다.

또한 지난 1월 용선 53척에 대한 계약 해지를 완료하며 회생채권은 약 1조2000억원으로 늘어났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기업들이 자금상황이 어려운 데다 해운 시황도 밝지 않아 매각주관사 선정 이후 예비입찰이 시작된다 해도 성사여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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