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타파 “오늘 조세피난처에 계좌 가진 한국인 명단 공개”

입력 2013-05-22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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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그룹이 해외에 수입억원대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조세피난처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특히 22일 오후 2시 조세피난처에 금융계좌를 보유하고 있는 한국인 명단이 공개될 예정으로 더욱 관심을 모은다.

해직언론인들이 만든 비영리 독립언론 ‘뉴스타파’는 서울 중구 태평로 한국언론회관 전국언론노동조합 대회의실에서 조세피난처에 금융계좌를 보유하고 있는 한국인을 공개한다고 밝혔다.

뉴스타파는 “국제탐사보도언론인협회(ICIJ)가 진행하는 ‘조세피난처 프로젝트’의 유일한 한국 파트너로 참여해 지난 몇 주 동안 공동취재를 해왔다”며 “공동 취재 1차 결과물을 기자회견을 통해 알리겠다”고 공지했다.

특히 비자금 조성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는 CJ그룹 계열사 2곳이 세금을 전혀 내지 않는 조세피난처인 버진아일랜드에서 법인을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앞서 밝혀져 명단 공개의 파장이 예상된다.

조세피난처는 법인세, 소득세에 대해 세금을 걷지 않거나 매우 낮은 세율을 적용하는 국가나 지역이다. 이같은 세금 우대뿐 아니라 금융거래시 익명성이 보장되기 때문에 부유층의 탈세와 돈세탁용으로 이용되고 있다.

그러나 CJ는 “영국령 버진아일랜드 소재 CJ 종속법인 두 곳은 CJ가 자체 설립한 회사가 아니라 M&A 과정서 딸려온 회사”라며 “조세회피 목적이나 비자금과 무관하다”고 반박하고 있다.

앞서 ICU는 지난달 3일(현지시간) 조세피난처에 재산을 은닉한 세계적인 부호 명단을 대대적으로 공개했다. 공개된 명단에 한국인은 없었으나 최초로 자료를 입수한 라일 기자는 “주소와 이름을 토대로 조사한 결과 (아직 공개되지 않은) 재산은닉처 명단에 한국인 이름은 70여명”이라고 밝힌 상태다. 국세청은 한국인 명단이 확보되는 대로 철저히 조사해 탈세 여부를 검증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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