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 성폭행ㆍ윤창중 성추행 혐의까지…지도층 성란(性難)에 성난 여론

입력 2013-05-22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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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여직원 성폭행 등의 혐의로 고소됐다가 합의해 불기소 처분을 받은 유명 헤어 디자이너 박준(62·본명 박남식)이 성폭행 혐의로 또다시 피소되면서 사회 지도층 인사의 윤리의식이 도마에 오르고 있다.

21일 법조계에 따르면 1999년 `박준뷰티랩`에 비서직 최종 면접을 보러 갔던 이모 씨가 서울중앙지법에 "14년 전 성폭행을 당했다"며 박준을 상대로 1억여 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이 씨는 "면접 때 박준이 원장과 비서는 마음을 터놓을 수 있어야 한다며 단란주점으로 데려갔다. 함께 술 마시고 노래하던 중 성폭행했다"며 "당시 고소하려 했지만 박준이 얼마 뒤 영국으로 유학을 떠나 할 수 없었다. 최근 그의 성범죄 의혹이 알려져 소송을 결심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박준은 지난해에도 성폭행과 성추행 혐의를 받기도 했다. 이와 함께 최근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이 박근혜 대통령의 방미 중 성추행 혐의를 받아 물의를 일으기도 했다. 또한 사회지도층 성접대 의혹도 아직까지 마무리 되지 않은 상태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사회지도층의 윤리의식이 결여된 부끄러운 자화상이라는 평가다. 특히 한 시사평론가는 성과위주의 엘리트주의가 한쪽이 결여된 사회지도층을 대량양산했다며 사회적 기여는 커녕 대한민국의 부끄러운 자화상을 양산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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