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신 남성 구한 고교생, 운동 중 발견 온몸으로 막아 설득

입력 2013-05-17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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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신 남성 구한 고교생이 화제다.

서울 마포경찰서 용강지구대는 15일 “지난 2일 중동고 1학년에 재학 중인 김지원군이 오전 12시 30분쯤 자전거를 타고 가다 마포대교에 기대선 40대 남성을 발견하고 허리를 껴안았다. 김 군은 거듭 설득 끝에 경찰에 신고했고 상황이 종료됐다”고 밝혔다.

고교 축구선수인 김군은 난간에 몸을 기대고 있던 40대 남성을 발견하고 바로 달려가 허리를 껴안았고 자살을 막는 데 성공했다. 그는 또 지나가던 행인에게 경찰 신고를 부탁했다.

이 과정에서 김군의 주머니에 있던 휴대전화는 날아가 액정이 깨졌고 팔에는 피멍이 들었다.

김군은 당시 동계훈련 중 다친 다리의 근력을 회복하기 위해 매일 밤 자전거를 타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투신 자살 시도 남성은 경제적으로 힘들고 외로워 취김에 시도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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