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2보]신동규 회장 "중앙회장 권한 집중...회장으로 한계 느껴"

입력 2013-05-15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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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규 NH농협금융 회장이 15일 전격 사퇴를 결정한 것은 대주주인 농협중앙회의 권한 집중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농협금융 고위 관계자는 이날 언론을 통해 "신 회장이 오늘 오전 금융지주 임원들을 불러 이 같은 고민을 털어놓고 사퇴 의사를 밝혔다"며 '재고해 달라'는 임원들의 요청도 받아 들여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신 회장은 임원들에게 "그동안 고민을 많이 했는데, 대주주인 농협중앙회장의 권한이 있고, (나는) 금융지주 회장으로서 한계가 있다"고 불만을 털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그의 사퇴는 금융당국의 압박이나 'MB(이명박 전 대통령) 맨'으로 분류됐다는 기존의 추측과는 달리 최원병 농협중앙회장과의 불화 내지 여타 금융지주 회장에 견줘 지나치게 좁은 입지 때문이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앞서 신 회장은 자조적인 어투로 자신은 농협중앙회를 고려할 경우 의사 결정 순위에서 한참 밀려난다고 밝힌 바 있다.

농협의 다른 관계자는 “신 회장이 STX 구조조정 등으로 그룹의 실적도 안 좋으며 4월에는 조금 개선됐지만 3월까지는 매우 나쁘다”고 언급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신 회장의 사의 표명에는 그간 부진한 실적에 대한 책임을 진다는 의미로 포함된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신 회장은 최근 지주 및 계열사 임원들과 잇따라 만나면서 주변을 정리한 것으로 보인다고 농협금융 측은 전했다. 그는 이날 사퇴 의사를 밝히고 노조위원장과 오찬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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