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원 ‘세이프톡’ 직접 사용해보니 “음성 암호화로 도청 불가능”

입력 2013-05-14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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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원이 15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하드웨어 개인통신보안 서비스인 ‘세이프톡(SafeTalk)’을 선보였다. 세이프톡은 암호화 엔진이 내장된 마이크로 SD카드를 스마트폰에 장착하면 해킹·도청으로부터 사용자의 개인정보를 보호해 주는 개인 통신보안 서비스다.

세이프톡의 최대 장점은 하드웨어 기반의 암호화 기술을 모바일 제품에 적용했다는 점이다. 기존 모바일 보안시스템은 소프트웨어 기반의 암호화 기술이 대부분이었다. 소프트웨어 기반의 보안은 악성코드를 통해 암호키 노출이 쉬워 도청이나 해킹에 상대적으로 취약하다.

실제로 이날 기자간담회 현장에서 에스원은 악성코드를 통해 원격으로 스마트폰이 해킹당하는 모습을 재연했다. 시연된 스마트폰에서는 사용자가 인식하지 못하는 사이 사진·음성·동영상 등이 손쉽게 유출됐다.

반면, 세이프톡의 ‘세이프모드’ 기능을 실행한 스마트폰은 마이크를 이용해 주변 소리를 도청하거나 카메라를 통해 주변 환경을 몰래 촬영하는 것을 원천 차단했다.

세이프톡은 크게 3가지 서비스로 구성돼 있다. 첫 번째는 핵심 서비스인 음성 암호화 서비스다. 통화 시 음성을 암호화해 지정된 상대방에게 전달하기 때문에 제3자가 도청하더라도 내용 확인이 불가능하다. 또한 일반 전화망이 아닌 데이터 통신망을 사용하기 때문에 사용자는 통신비 절감의 효과도 누릴 수 있다.

데이터 통신망을 사용하지만, 통화 품질은 생각보다 괜찮은 편이었다. 문자메시지 암호화 서비스인 ‘세이프텍스트’ 역시 이와 같은 원리로 암호화된 문자메시지를 지정된 사람에게 전달한다.

데이터 파일 암호화 서비스인 ‘세이프파일’도 빼놓을 수 없는 기능이다. 스마트폰에 보관된 사진, 동영상, 문서 파일 등 중요한 파일은 별도로 암호화해 저장·공유할 수 있다. 암호화된 파일은 암호를 풀기 전까지는 볼 수 없으며 지정된 사람에게만 공유할 수 있다. 이외에도 세이프카메라와 세이프레코더 기능은 사진·동영상 촬영이나 음성 녹음한 파일을 자동으로 암호화해 저장한다.

에스원 관계자는 “모바일 통신에서 사생활 피해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세이프톡은 모바일 시큐리티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이라며 “앞으로 에스원은 물리적 보안을 넘어 모바일 환경에서도 안전과 안심을 전달하는 종합 보안솔루션 회사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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