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야쿠르트 “투자한 코스닥상장사 머리 아프네”

입력 2013-05-14 08:15 수정 2013-05-14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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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렉소·능률교육 주가하락으로 평가손 눈덩이

한국야쿠르트가 야심차게 투자한 코스닥상장사 때문에 속앓이를 하고 있다.

한국야쿠르트는 지난 2011년9월 건강분야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 큐렉소가 실시한 300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했다. 한국야쿠르트는 큐렉소의 신주 511만5089주(21.45%)를 취득했다. 이후 한국야쿠르트는 큐렉소의 지분을 꾸준히 늘려 5월8일 현재 984만200주(36.50%)에 달하고 있다.

하지만 큐렉소의 주가는 한국야쿠르트의 지분 인수 이후 계속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2011년9월5일 1만700원에 달하던 주가는 1년8개월여가 지난 지금 6060원(13일 종가기준)에 불과해 43% 가량 하락했다.

큐렉소의 주가가 부진한 이유는 실적이 악화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큐렉소는 지난해 영업손실 53억3300만원, 당기순손실 77억6500만원을 기록해 적자폭이 확대됐다.

큐렉소와 마찬가지로 사업 확장을 위해 투자한 능률교육 역시 실적과 주가가 부진한 모습이다. 한국야쿠르트는 지난 2009년 7월 능률교육의 최대주주였던 이찬승 및 그 가족 3인이 보유한 주식 285만1845주(24.69%)를 267억8400만원에 인수했다.

이후 한국야쿠르트는 수차례에 걸쳐 능률교육의 주식을 매입했고 올해 1월에는 능률교육의 지분을 일부 보유했던 100% 자회사 제이투자개발을 흡수합병해 능률교육 지분을 53.47%까지 늘렸다.

하지만 능률교육은 지난해 영업이익 15억5100만원으로 전년대비 71.2% 감소했고 당기순이익은 1억5700만원을 기록해 적자전환했다. 2009년 7월 4600원대에 달하던 주가는 3년10개월이 지난 현재 3530원에 불과해 23% 하락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능률교육의 실적 부진이 정부의 사교육 억제정책 등 외부적 요인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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