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창중 성추행 논란, 시간대별로 정리해보니..."의문점 여전해"

입력 2013-05-11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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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이 박근혜 대통령 방미 도중 발생한 성추행 의혹에 대해 해명했다. 하지만 귀국 당시 상황과 성추행 진위여부를 놓고 피해여성과 청와대, 윤 전 대변인의 주장은 엇갈리고 있다.

윤 전 대변인의 성추행 사건 발생 전후 목격자의 증언과 발표내용을 토대로 사건을 재구성해봤다.

7일 저녁 윤 전 대변인은 한미동맹 60주년 기념 만찬 후 워싱턴 숙소 인근 호텔 바에서 수행 운전기사와 인턴 여직원과 함께 술을 마셨다. 그동안 업무 추진과정에서 사소한 마찰이 있었지만 이를 해소하기 위한 자리였다는 것이 윤 전 대변인의 설명이다.

이 호텔은 윤 전 대변인과 청와대 기자단이 묵었던 페어팩스 호텔에서 차량으로 약 10분 가량 떨어진 곳이다.

피해 여성은 이날 밤 9시30분께 백악관 주변의 한 호텔에서 윤 전 대변인이 허락 없이 엉덩이를 움켜쥐었다고 워싱턴 경찰에 진술했다.

윤 전 대변인은 이후 페어팩스 호텔 자신의 방으로 이 여성을 불러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윤 전 대변인은 "가이드가 다음 날 아침 제 방을 노크해 문을 열어줬고'여기 왜왔어, 빨리 가'라고 말한 뒤 문을 닫았다"며 "가이드가 방에 들어온 적은 없다"고 부인했다.

엉덩이를 잡았다는 주장에는 "여자 가이드의 허리를 한 차례 툭 치면서 '앞으로 잘해, 미국에서 열심히 살고 성공해'라고 말한 것이 전부"라고 해명했다.

8일 새벽 피해 여성은 워싱턴 경찰에 사건을 신고했다. 신고 접수장에 따르면 사건 발생 시간은 오후 9시30분, 종료 시간은 오후 10시다.

이후 윤 전 대변인은 박 대통령이 상·하원 합동연설을 하는 시간에 공항으로 이동했다. 그리고 워싱턴 댈러스공항에서 귀국길에 올랐다. 귀국행 비행기 티켓은 400여만원에 달하는 비즈니스석으로 신용카드로 구입했다.

윤 전 대변인은 경찰에 성추행 신고가 접수된 사실을 파악하고선 청와대 관계자들에게 "아내가 사경을 헤맨다"는 이유를 들며 귀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윤 전 대변인은 기자회견을 통해 "이남기 홍보수석이 귀국을 종용했다"며 "이 수석이 비행기표를 예약해놨다기에 공항으로 갔던 것"이라고 말하며 논란을 부추겼다.

이후 9일 새벽에 미주 한인 커뮤니티인 미시USA를 중심으로 윤 전 대변인의 성추행 논란글이 게재됐고 당일 오전 이남기 홍보수석은 윤 대변인의 경질소식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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