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엔 급등에 100엔 상점 ‘휘청’

입력 2013-05-10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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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엔 환율이 심리적 저항선으로 여겨지던 100엔대를 돌파하면서 ‘100엔’상점들에 역풍이 불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일본 경제가 디플레이션을 겪는 시기에 100엔 상점들은 휴대전화 충전기 등 다양한 생활용품을 100엔에 판매하면서 크게 성장했고 일본 디플레이션의 상징으로 여겨졌다.

이는 엔화 가치가 주요 통화 대비 상승하면서 수입 물가가 낮았기 때문에 가능했다. 그러나 지속되는 엔화 가치 하락으로 수입품 가격이 뛰기 시작하면서 이들 업체가 고전하고 있다고 WSJ는 전했다.

이케다 야수아키 US마트 매니저는 “5엔 차이가 매우 크다”고 말했다. 그는 제품의 90%를 수입하고 있으며 이 중 80%는 중국에서 수입한다고 설명했다.

엔저 현상이 지속되면 점포들은 특성상 가격을 올릴 수는 없지만 같은 가격에 제품 중량을 줄여야 하는 상황에 놓일 수 있다고 WSJ는 전했다.

100엔에 10개의 풍선을 팔았다면 8개로 줄여야 한다는 것이다.

일본 최대 100엔 상점인 다이소는‘98엔에 사서 100엔에 판다’는 전략이지만 엔화 가치 상승으로 2엔의 이윤마저 손에 넣기 어렵게 됐다.

다이소는 일본 내에 2680개의 점포를 운영하고 있으며 해외 시장에는 658개의 점포를 보유하고 있다.

엔화 가치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지난해 말 당선된 이후 달러 대비 27%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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