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명품 의류업체 미소니 창업자 사망…향년 92세

입력 2013-05-10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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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초 장남 부부 비행기 추락 실종 아픔 겪기도

▲이탈리아 패션기업 미소니의 오타비오 미소니 공동 설립자가 9일(현지시간) 92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사진은 고인이 지난 2011년 12월27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작가 조르지오 보카의 장례식에 참석한 모습. 밀라노/AP뉴시스

기하학적인 니트 제품과 지그재그 무늬로 유명한 이탈리아의 명품 의류업체 미소니의 오타비오 미소니 공동 설립자가 9일(현지시간) 자택에서 사망했다고 영국 가디언이 보도했다. 향년 92세.

미소니는 지난 1953년 아내인 로지타와 수 개의 재봉 기계를 가지고 회사를 설립했다.

초기에는 다른 브랜드의 제품을 만들다가 지난 1958년 처음으로 미소니 콜렉션을 선보였다.

미소니의 독특한 무늬가 그려진 옷들은 내놓기가 무섭게 팔려나갔다고 신문은 전했다.

그는 지난 1963년 처음으로 회사의 상징이 된 지그재그 무늬를 세상에 내놓았다. 1966년에는 회사 첫 패션쇼를 열었고 70년대 화려하고 이국적인 스타일이 더욱 인기를 끌어 회사가 발전하게 됐다.

설립된 지 60년이 되는 올해도 미소니는 여전히 성공 신화를 이어가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전 세계에서 40개 매장이 있으며 제니퍼 로페즈와 영국 윌리엄 왕세손 비인 캠프리지 공작부인도 미소니의 팬이다.

미소니는 1990년에 장남 비토리오 등 세 자녀에 가업을 물려줬다.

지난 1월에는 장남 부부가 베네수엘라에서 경비행기 추락 사고로 실종되는 아픔을 겪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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