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을 위한 행진곡' 5·18 기념식 퇴출 논란…"이제와서 왜?"

입력 2013-05-09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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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33주년을 맞는 5·18운동 기념곡 '임을 위한 행진곡' 퇴출 여부를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정부가 지난 2008년 이후 '임을 위한 행진곡'을 기념식에서 부르지 않은데다 최근 국가보훈처가 5·18 공식 추모곡 제작비로 4800만원의 예산을 배정받았기 때문이다.

'임을 위한 행진곡' 퇴출 논란에 야당 의원들을 비롯한 관련 단체들은 크게 반발하고 있다. 급기야 강기정 민주당 의원 등은 '임을 위한 행진곡'을 아예 5·18 공식 기념곡으로 지정하자는 결의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또 김무성 새누리당 중진의원은 지난 8일 오전 당 최고중진회의에서 "5·18 기념식에서 오랜기간 불려온 노래를 왜 중단시켜 국론을 분열시키는지 전혀 이해가 가지 않는다"면서 "'임을 위한 행진곡'을 5·18 기념식 주제가로 선정해 유가족과 광주 시민이 원하는대로 해줘야 한다"고 발언하기도 했다.

논란이 커지자 국가보훈처는 뒤늦게 '임을 위한 행진곡' 퇴출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오는 18일 기념식 이후 여론조사 등을 거쳐 '임을 위한 행진곡'을 기념식 공식 주제가로 할지 새로운 기념곡을 만들지 결정할 계획이다.

'임을 위한 행진곡' 퇴출 논란을 두고 "임을 위한 행진곡은 5·18의 공식적인 노래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임을 향한 행진곡은 민주화를 열망하는 모든 이들의 희망의 응원가였다", "왜 대체하려는 거지" 등의 '임을 위한 행진곡' 유지를 열망하는 네티즌들의 의견이 잇따랐다.

한편 "임을 위한 행진곡을 꼭 5·18의기념곡으로 써야할 이유가 있는가" 등의 반대의견도 존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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