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년간 시할머니ㆍ시어머니 수발한 며느리 '훈장'

입력 2013-05-07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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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행자·장한어버이 155명 어버이날 포상

34년 동안 시증조할머니, 시조부모에 이어 현재 시어머니까지 정성으로 수발하고 있는 며느리가 국민훈장을 받는다.

보건복지부는 제41회 어버이날을 맞아 효행 며느리 박은옥(53, 사진)씨 등 총 155명에게 훈·포장 및 표창을 수여한다고 7일 밝혔다.

전남 강진군 성전면에 사는 박 씨는 35년 전 18살 때 23살 남편과 만나 결혼했다. 당시 시집에는 시증조할머니, 시조부모, 시부모까지 4대가 한 집에서 생활했고 어른들의 수발은 오롯이 박 씨의 몫이었다.

그는 시댁어른들 뿐 아니라 초등학교 2학년이던 막내 시동생을 비롯해 3명의 시누이와 4명의 시동생들도 수십 년에 걸쳐 정성껏 뒷바라지해 출가시켰다.

박 씨는 5년 전 치매 판정을 받고 거동이 불편한 시어머니의 대소변을 지금도 직접 받아내고 있다고 전했다..

또 약 9만㎡ 규모의 쌀농사까지 지으면서도 농한기면 어김없이 마을회관과 경로당을 찾아 동네 어르신들께 점심 식사를 손수 대접하고 있다.

이 날 박 씨와 함께 최근창(82)씨도 남다른 효행과 봉사정신으로 훈장을 수상했다. 그는 지난 4월 작고한 100세 노모와 장애를 가진 부인·딸의 뒷바라지 뿐만 아니라 지역사회 봉사 활동에도 앞장섰다고 복지부는 밝혔다.

아울러 보건복지부는 같은 날 오전 10시 서울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 자녀가 없는 독거노인 200명을 초청, 자원봉사자 등과 함께 카네이션을 달아드리고 1박2일 일정의 나들이 행사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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