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전 포인트]IT주·낙폭과대주에 관심 가져볼까

입력 2013-05-07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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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후반부터 유럽과 이머징 시장의 상승탄력이 강화되며 주요 선진국(미국, 일본 등) 중심에서 벗어나 여타 국가들로의 선순환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국내 증시에서도 코스피가 1960선을 넘어서는 반등세를 나타내고 있고 운수창고, 철강금속, 기계, 운수장비, 화학 등 그동안 상대적으로 부진을 면치 못했던 자본재주들이 최근의 반등을 이끌고 있다. 사상최고치 경신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미국 증시에서도 유사한 움직임이 관찰되고 있다.

◇美, 민간소비가 경기성장 이끌어

지난 달 26일 발표된 미국 1분기 GDP 성장률은 전분기 대비 연율 2.5% 증가하며 예상치인 3.0% 보다는 하회했지만 전년 4분기 수치인 0.4% 증가에서 확연히 개선된 수준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미국 GDP 요소의 70%를 차지하는 민간 소비의 증가(2010년 4/4분기 이후 최고치)의 기여도가 높았다고 보고 있다.

최근 지표로 확인되고 있는 경기 반등 및 증시 상승에 따른 ‘부의 효과’가 민간 소비로 확산되고 있는 중이며 이런 민간 소비의 증가는 주식시장에서 소비 관련 기업 주가의 상대적 강세를 이끌었던 이유이기도 하다.

손위창 현대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에선 필수소비재(음식료)와 헬스케어(제약, 바이오) 섹터의 상대적 강세가 유지되고 있다”면서 “민간 소비의 증가가 관련 기업의 이익에 영향을 미치며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이 확대 되었기 때문이다”고 분석했다.

이어 “국내 시장은 단기적으로 코스닥->코스피, 중·소형주->대형주, 경기방어 업종->경기민감 업종으로 매기가 이전되며 순환매 장세가 진행될 것이다”고 전망했다.

◇글로벌 증시의 선순환을 이끄는 정부정책

지난 1일 미국 연준리가 양적완화(QE3) 정책을 유지한다고 밝힌 데 이어 ECB가 10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인하한 상황이다. 게다가 인도 중앙은행(RBI)이 금리인하에 나서는 등 주요 선진국(미국, 일본)에 이어 유로존과 일부 이머징 국가들까지 유동성 확대에 동참하면서 글로벌 유동성의 긍정적인 효과(위험자산 선호심리 강화 등)에 대한 기대감을 자극하고 있다.

국내적으로도 11개 상임위의 추경안 관련 심사가 모두 마무리되고 국회 예결특위와 본회의의 처리 절차를 남겨두고 있는 등 추경 논의가 한층 구체화되고 있다. 물론 오는 9일 금통위를 앞두고 한은 총재가 금리동결을 시사하는 발언을 해 7개월 연속 기준금리의 동결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는 모습이지만 적어도 재정정책 측면에서는 경기에 긍정적인 소식을 기대해 볼 수 있는 상황이다.

긍정적인 부분은 최근 주요국들의 통화정책 변화와 맞물려 상품가격 반등, 재정위기국 국채금리의 안정세 강화, 국내 증시에서의 외국인 매물압력 완화 등과 같은 움직임이 한층 강화되고 있다는 점이다.

실제 국제유가(WTI 기준)가 지난 4월초 이후 최고치로 상승하고 상품가격의 움직임을 나타내는 CRB지수가 반등세로 돌아서고 있다. 한편 채권시장에서는 이탈리아의 10년 만기 국채금리가 금융위기 이전 수준으로 내려앉는 등 유럽 재정위기국 국채금리의 안정세가 강화되고 있다.

박성훈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우리나라는 최근 IT를 중심으로 한 실적모멘텀 강화와 추경 등 경기부양 정책의 구체화에 힘입어 상대적인 가격메리트가 크게 부각될 수 있다”면서 “여전히 코스피의 추가적인 반등시도가 이어질 가능성에 무게를 두는 투자자세가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어 “실질적으로 최근 2/4분기 실적개선을 주도하고 있는 IT업종을 지속적인 관심권에 두는 한편 단기 트레이딩 차원에서 낙폭과대주(자본재)의 가격메리트에도 관심을 가져보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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