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보드시장, 거래대금·거래량 급감으로 '흔들'

입력 2013-05-07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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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외시장인 프리보드시장이 거래규모가 대폭 감소하면서 갈수록 입지가 좁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 하반기 출범 예정인 코넥스(KONEX)로 사실상 폐장 위기에 놓였다는 평가다.

7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프리보드시장 상위 20위 종목의 거래대금이 지난 4월 17억7000만원대로 떨어졌다. 이 금액은 전월대비 18.45% 감소한 셈이다.

이들 종목의 거래규모는 올해 들어 20억원 이상을 유지해왔다. 지난 1월과 2월엔 각각 23억4000만원대를 유지하다가 3월엔 전월대비 7.28% 하락한 21억7000만원대를 보였다. 이어 지난달에도 급격히 감소한 것이다.

프리보드시장 거래량 상위 20위 종목은 전체 거래량의 99.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프리보드시장 전체 규모와도 다름없다.

또 거래주식량도 확연히 줄어든 모습이다. 프리보드시장 거래량 상위 20위 종목의 총 거래주식량은 지난 1월 500만4720주에서 2월엔 343만3903주로 31% 감소했다. 3월 448만546주로 반짝 상승세를 보이다가 지난달 35% 급락한 293만1798주로 떨어졌다.

올해 프리보드시장의 거래규모는 지난해와 비교해도 감소하는 추세다. 올해 1월 거래대금은 지난해 동월 40억9000만원대와 비교해 43% 줄었다. 2월엔 22%로, 3월엔 전년 동월 대비 4% 감소했다.

이 같이 프리보드시장 규모가 급격히 감소하는 것은 올해 7월 개장 예정인 장외시장 코넥스의 여파가 드리운 것이 아니냐는 평가다. 업계에서는 프리보드시장의 입지가 갈수록 좁아질 것이라는 의견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프리보드시장의 지정기업들이 이미 코넥스 상장을 고민하며 증권사들과 접촉하는 걸로 알고 있다”며 “금융당국이 코넥스 상장사에 각종 규제를 완화시켜주는 등의 출범 준비로 인해 프리보드시장은 상대적으로 위축되고 있는 분위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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