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정상, 동맹 60주년 공동선언 채택 계획

입력 2013-05-03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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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한미간 포괄적 동맹방향 설정, 북핵대응 공조 강화 포함”

박근혜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오는 7일(미국시간) 백악관에서 열리는 첫 정상회담에서 동맹 60주년 기념 공동선언을 채택한다.

윤창중 대변인은 3일 브리핑을 통해 “양국은 정상회담을 계기로 동맹 60주년에 맞춰 새로운 양국 관계의 미래발전 방향에 대한 공동선언, 다시 말해 동맹 60주년 기념 공동선언 채택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 대변인은 또 “공동선언은 2009년 동맹미래비전을 넘어 향후 수십년을 내다보는 양국 관계 발전방향에 대한 핵심 요소들을 포함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양국 정상은 미국 시간 7일 오전 백악관에서 정상회담과 오찬회담을 갖고 북핵을 포함한 북한 문제, 양자간 실질 협력, 동북아 및 범 세계적 협력 등에 대해 논의하며 공동기자회견을 통해 그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청와대는 박 대통령의 방미 의미에 대해 ‘신뢰에 기반한 한미동맹 미래의 설계’라고 요약했다.

윤 대변인은 “이번 방미는 취임 후 첫번째 해외 방문으로 올해 60주년이 되는 한미간 포괄적 전략 동맹 관계의 향후 발전 방향을 설정한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양국 정상간 신뢰구축을 통해 공고한 동맹관계의 지속적 발전을 견인해 나가는 한편 향후 4년을 함께 할 두 나라 행정부 간에 정책 협력의 수준과 내용을 격상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 “박 대통령은 엄중한 한반도 안보 상황에서 미국과 북핵을 비롯한 북한 문제에 대한 공조를 강화하고 대한민국의 신뢰 외교와 주요 정책에 대한 미국 측의 이해와 지지를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박 대통령은 5일 오후 뉴욕에 도착한 뒤 첫 일정으로 동포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박 대통령은 어느 나라를 방문하더라도 첫날 동포를 만나기 위해 노력해왔다고 윤 대변인은 전했다.

이어 6일엔 유엔(UN)본부를 방문해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을 만나고 유엔에 근무하는 한국인 직원들을 격려하는 기회를 갖는다.

6일부터 8일까지는 워싱턴을 방문한다. 첫날인 6일엔 우선 알링턴 국립묘지와 한국전 참전기념비에 헌화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윤 대변인은 “대한민국이 어려웠을 때 우리를 도와준 분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자 하는 박 대통령의 뜻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음날 7일에는 백악관에서 오바마 대통령과 함께 한·미 정상회담과 오찬 회담을 갖는다. 윤 대변인은 “이 자리에서 양국 정상은 한·미 간 포괄적 전략 동맹을 발전시키는 방안과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 추진 등을 통한 한·미 간 긴밀한 대북 정책 공조 방안을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한·미 FTA의 원활한 이행 등 경제통상협력 증진 방안과 동북아 평화 협력 구상, 그리고 기후변화, 개발협력 등 주요 글로벌 아젠다에 대한 파트너십 강화 방안도 협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박 대통령은 이날 또 김용 세계은행 총재와 면담 시간을 갖고 이어 8일에는 미 상하원 합동회의 연설과 미국 상공회의소 주최 라운드테이블 오찬 등의 일정을 소화한다.

박 대통령은 의회 연설을 통해 한반도와 동북아 평화 협력 및 통일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고 국제 사회에 기여하는 한미 글로벌 파트너십 발전방안을 제시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박 대통령은 8일 오후 로스앤젤레스로 이동해 9일 창조경제 리더간담회를 갖고 LA 시장 주최 오찬에 참석한 후 10일 오후 귀국길에 오르는 것으로 6일간의 취임 후 첫 방미 일정을 마무리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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