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회사 미국’ 유럽서 회사채 발행한다…올들어 172억 유로

입력 2013-05-03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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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회사 미국’이 유럽에서 회사채 발행에 뛰어들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기업들이 올들어 유럽에서 발행한 회사채 규모는 전년 동기보다 아홉 배 많은 172억 유로에 달했다고 통신은 집계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메릴린치 인덱스에 따르면 투자적격 등급의 유로 표시 회사채 평균 금리는 이번 주 1.8%로 떨어졌다. 이는 비슷한 수준의 달러 표시 회사채 금리보다 88bp(1bp=0.01%) 낮은 수준으로 지난 2010년 6월 이후 최대폭이라고 통신은 전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은 전일 정례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치인 0.50%로 인하했다.

ECB가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국) 경기를 회복시키기 위한 움직임을 보이면서 채권 금리가 떨어지자 기업들은 낮은 금리를 이용한 자금조달에 나서고 있다고 통신은 설명했다.

미국에서는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2.5%를 기록하면서 연방준비제도(연준, Fed)가 매월 850억 달러어치의 채권 매입 규모를 축소할 수 있다는 우려 역시 미국 기업들의 유럽 선호를 이끌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평가했다.

블룸버그가 이코노미스트들을 상대로 한 조사에서 연준은 올해 4분기에 채권 매입 규모를 축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크레이그 베이시 샌람프라이빗인베스트먼트 선임 채권 애널리스트는 “미국 기업들은 자금조달 비용이 싸고 수요가 많은 지역에서 회사채를 발행할 것”이라면서 “유럽에서 지난달 채권 금리가 크게 하락하면서 미국 기업들의 회사채 발행이 쉬워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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