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칭화대학생 만난 조현준 효성 사장 “글로벌 CEO 되려면…”

입력 2013-05-02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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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위치에서 책임 다하는 ‘야구 경영론’ 강조

▲효성 조현준 사장(왼쪽)이 1일 효성을 방문한 중국 칭화대 학생들에게 글로벌경영 현황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 효성
“글로벌 마인드와 적극적인 현지화 전략이 꼭 필요합니다.”

효성 조현준 사장(섬유·정보통신PG장, 전략본부장)은 1일 특별한 손님들을 맞았다. 미래의 글로벌 최고경영자(CEO)를 꿈꾸는 29명의 중국 칭와대 학생들이 조 사장의 경영철학을 듣기 위해 서울 마포구 본사를 찾은 것이다.

조 사장은 스판덱스 사업의 세계 1등 전략을 소개한 뒤, 자신의 생생한 경험담을 담은 글로벌 리더십 전략을 이들에게 전했다. 1992년 독자 기술로 스판덱스 상업화에 성공한 효성은 ‘크레오라’라는 브랜드를 앞세워 10년 만에 세계 최대 메이커로 성장했다.

칭화대는 중국의 시진핑 국가주석, 후진타오 전 국가주석, 주룽지 전 총리 등 세계적인 지도자를 배출한 명문대학이다. 이번 방문은 칭와대에서 학부·대학원·경영학석사(MBA) 과정을 밟고 있는 학생들의 요청으로 이뤄졌다는 후문이다. 이들은 교내 ‘리더십 클럽’ 회원으로 활동하며 CEO가 갖춰야할 자질과 역량에 대해 평소 높은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조 사장은 “효성은 해외 생산기지 23개 중 절반이 넘는 13개를 중국에서 운영할 정도로 중국과 매우 깊은 인연을 맺고 있다”며 “이곳에서 효성의 대표 제품인 화섬, 타이어코드, 송전기기 가 제작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에서 적극적인 현지화를 통해 얻은 이러한 성과들은 베트남, 터키, 브라질 등 다른 국가의 사업에도 훌륭한 본보기가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조 사장은 해외 유수의 대학 및 기업에서 근무한 경험을 경영에 적용하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언급했다. 미국 예일대학교를 졸업하고 일본 게이오대학교 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은 조 사장은 1997년 효성에 합류하기 전 미쓰비시상사, 모건스탠리 등에서 일한 바 있다.

이어 조 사장은 세계 주요 금융인과의 교류 증진을 통해 계열사인 노틸러스효성을 인도네시아 최대의 현금자동입출금기(ATM) 공급업체로 성장시킨 사례를 소개했다. 특히 ‘도전’과 ‘혁신’으로 무장한 효성의 고유한 조직문화를 설명하면서 야구경기처럼 자기 위치에서 유기적으로 각자의 책임을 다하자는 이른바 ‘야구 경영론’을 말해 호응을 얻기도 했다.

한편, 효성에는 글로벌 경영전략을 익히기 위한 세계 명문대 학생들이 발 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앞서 지난 3월에는 45명의 미국 예일대 MBA 학생 및 교수가 이 곳을 찾아 현지화 및 마케팅, 해외 시장 개척 전략 등의 성공 비결을 배워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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