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뜰 결혼준비]이탁인 무료결혼식추진운동본부장 "허례허식 혼례문화 이제 그만"

입력 2013-05-02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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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식에 필요한 3종세트인 스튜디오 촬영, 드레스, 메이크업(이하 스드메)을 서울 청담동 업체에서도 90만원에 해결할 수 있다. 결혼예식 거품 빼기에 나선 이탁인(52) 무료결혼식추진운동본부장의 말 이다.

보통 스드메의 평균 가격은 200만~300만원선이지만 무료결혼식추진운동본부(이하 무결추)를 통하면 100만원까지 떨어진다. 이 본부장은 이달 가정의달 특집으로 스드메 가격을 90만원까지 낮췄다. 이 본부장은 올해 연말까지 이 가격으로 진행해보겠다는 계획이다.

이 본부장의 스드메가 저렴한 이유는 여성가족부의 지원과 민간단체의 지원이 있기 때문이다. 유명 컨설팅 회사에서 이용하는 웨딩 업체를 똑같이 이용하면서도 가격은 대폭 낮출 수 있는 이유다.

이 본부장은 “가격이 너무 싸서 품질을 의심하는 예비신부가 있으면 드레스숍에 직접 데리고 가서 먼저 입어보게 한다”며 품질에 대해 자신감을 나타냈다.

이러한 이 본부장의 노력 덕분에 무결추를 통한 결혼예식은 지난해 대비 10%나 늘었다. 이달 결혼식만 100건이 진행된다. 1999년부터 시작한 무결추를 통해 지금까지 8000쌍의 커플이 탄생했다. 지난해 12월 4일에는 여성가족부로부터 사회적기업 인증까지 받았다.

대학 졸업 후 웨딩 관련 사업을 했던 이 본부장은 1997년 IMF 이후 결혼식을 하지 못하는 커플들을 보고 무결추를 만들기로 결심했다.

이 본부장은“부모의 체면 치레와 신랑·신부의 과시욕 때문에 허례허식으로 치닫는 혼례 문화를 바로잡기 위해 재능 기부에 나섰다”며 “이 일을 함으로써 국가 차원의 큰 손실을 막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본부장은 올해 전국 광역시에 지부를 만들고, 무료 결혼식 문화를 확충한다는 계획이다. 또 이 본부장은 회원사들이 원가를 공개하면 소비자들이 마음에 드는 업체를 직접 골라 계약할 수 있게 해 혼례 시장을 정상화할 수 있는 웨딩오픈 마켓 설립도 꿈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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