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에 쏠린 눈...주총서 투자혜안 내놓을까

입력 2013-05-01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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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 약세론자인 덕 카스 초청 한바탕 논쟁…M&A·후계자 등도 관심 사안

▲워런 버핏이 오는 4일(현지시간) 열리는 버크셔해서웨이 연례 주주총회에서 무슨 발언을 할 지 주목된다. 블룸버그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이 올해 주주총회에서 밝힐 투자 혜안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버핏은 오는 4일 열리는 주총에서 버크셔 주식에 대표적인 약세론자인 덕 카스 시브리즈파트너스매니지먼트 사장을 초청해 한바탕 논쟁을 펼칠 예정이라고 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앞서 버핏은 지난 3월 주주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올해 버크셔의 주당 장부가치 상승률이 미국증시 S&P500지수 상승률에 못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버크셔의 지난 48년 역사상 주당 장부가치 상승률이 S&P500지수에 못 미친 것은 아홉 차례에 불과하다”면서 “그러나 이제 회사 사상 처음으로 5년 연속 상승률이 증시를 따라가지 못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주당 장부가치는 기업이 청산할 경우 주주가 받을 수 있는 한 주당 금액을 의미하는 것으로 버핏은 이 지표를 회사 경영성적을 판단하는 기준으로 중시해왔다.

버핏은 자신의 그런 우려에도 덕 카스라는 버크셔에 회의적인 인사를 초대해 정면 승부를 꾀한 셈이라고 통신은 전했다.

그는 서한에서 “주총의 흥을 돋우기 위해 회사 주가가 내려갈 것으로 보는 전문가를 초청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승부는 이미 버핏에 유리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버핏의 우려와 달리 버크셔 A주는 지난 1년간 상승폭이 30%로 S&P지수의 두 배에 달했으며 지난달 25일은 16만1025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키피브루예트앤우즈의 마이어 실즈 애널리스트는 “버크셔의 지난 분기 영업이익은 28% 늘었을 것”이라며 “미국 경제회복에 철도회사 벌링턴노던산타페 등 버크셔 자회사의 사업들에 대한 수요가 커졌다”고 말했다.

버핏은 이번 주총에서 올 들어 이뤄진 미국 최대 토마토케첩업체 하인즈 인수 등 인수·합병(M&A)과 관련한 질문도 많이 받을 것이라고 통신은 전했다.

버핏은 지난 2월 하인즈를 인수하고 나서 “또 다른 코끼리를 기다리고 있다”면서 추가 M&A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후계자를 언급할지도 관심을 끌고 있다. 버핏은 지난해 2월 차기 최고경영자(CEO) 후보들을 찾았다고 밝혔으나 구체적으로 명시하지 않았다.

버핏은 지난해 4월 전립선암 1기 진단을 받고 나서 9월 완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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